국정 혼란 속 묵묵히 시정 챙기겠다는 오세훈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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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실·본부·국장 간부 회의
오세훈 서울시장이 "견고한 시정 운영을 통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며 "비상경제회의를 주 2회 열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했다가 해제한 뒤 국정 공백이 큰 가운데 국내 인구 5분의 1가량이 사는 수도 서울의 행정은 차질없이 운영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시청에서 실·본부·국장 간부 회의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지난 며칠간 정치적 혼란 상황에서, 일상이 유지된 건 국민 여러분의 힘 덕분"이라며 "정부와 함께, 서울시는 견고한 시정 운영을 통해 더 이상의 불편과 불안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우선 자영업이 어려워지는 현실을 고려해 비상경제회의를 매 주 2회 주재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혼란스러운 정국 상황에 연말 연초, 소비위축으로 이어져 자영업이 더욱 어려워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며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서울시는 자금지원부터 매출 증대 방안까지 체계적으로 담은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총 5356 억원)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오 시장은 "물가, 소비지출, 소상공인 연체율, 벤처기업 및 중소기업 지원 등 서울시의 경제정책 관련 상황을 챙기고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즉시 지원정책을 시행토록 하겠다"고 했다.
야당 국회의원들과 시민사회단체가 주말마다 서울 곳곳에서 집회를 열기로 예고한 가운데 서울시는 시민 안전을 위한 대책도 수립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여의도와 광화문 등 도심 집회 시 시민 안전을 위해 119 구급대를 상시 확대 배치하고, 경찰 및 자치구와 함께 인파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질서와 안전을 위해 적극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울이고 있는 서울시의 노력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11월부터 야간 긴급치료센터 2개소, 질환별 전담병원 4개소를 지정 운영하고 추가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며 "시민분들께서 제때 진료받고 치료하실 수 있도록 서울시 차원의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오 시장은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준수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군과 경찰을 포함, 모든 공직자는 국민을 위해 ‘있어야 할 곳’에서 ‘해야 할 일’할 때 그 존재의 의미가 있다"며 "모두 흔들림 없이 본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시청에서 실·본부·국장 간부 회의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지난 며칠간 정치적 혼란 상황에서, 일상이 유지된 건 국민 여러분의 힘 덕분"이라며 "정부와 함께, 서울시는 견고한 시정 운영을 통해 더 이상의 불편과 불안이 없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우선 자영업이 어려워지는 현실을 고려해 비상경제회의를 매 주 2회 주재하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혼란스러운 정국 상황에 연말 연초, 소비위축으로 이어져 자영업이 더욱 어려워지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며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서울시는 자금지원부터 매출 증대 방안까지 체계적으로 담은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총 5356 억원)를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오 시장은 "물가, 소비지출, 소상공인 연체율, 벤처기업 및 중소기업 지원 등 서울시의 경제정책 관련 상황을 챙기고 민생경제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분야에 대해서는 즉시 지원정책을 시행토록 하겠다"고 했다.
야당 국회의원들과 시민사회단체가 주말마다 서울 곳곳에서 집회를 열기로 예고한 가운데 서울시는 시민 안전을 위한 대책도 수립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여의도와 광화문 등 도심 집회 시 시민 안전을 위해 119 구급대를 상시 확대 배치하고, 경찰 및 자치구와 함께 인파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질서와 안전을 위해 적극 협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울이고 있는 서울시의 노력도 강조했다. 오 시장은 "서울시는 11월부터 야간 긴급치료센터 2개소, 질환별 전담병원 4개소를 지정 운영하고 추가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며 "시민분들께서 제때 진료받고 치료하실 수 있도록 서울시 차원의 노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오 시장은 공직기강을 확립하고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준수를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군과 경찰을 포함, 모든 공직자는 국민을 위해 ‘있어야 할 곳’에서 ‘해야 할 일’할 때 그 존재의 의미가 있다"며 "모두 흔들림 없이 본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챙기겠다"고 말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