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에드 야데니
사진: 에드 야데니
월가 대표 강세론자로 알려진 에드 야데니 야데니 리서치 대표가 증시 조정 가능성을 언급하며 투자자들을 경고하고 나섰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야데니는 미국 증시를 둘러싼 지나친 낙관론을 언급하며 "S&P500 지수가 내년 초에 조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이날 에드 야데니 대표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현재 시장에는 '강세론자(Bull)'가 너무 많다"며 시장의 투자심리가 과열됐음을 지적했다.

그는 "증시 강세론자와 약세론자의 비율을 나타내는 불/베어 지표가 지난 10월 중순 2.3에서 최근 3.9까지 급등했다"면서 "해당 지표가 4.0을 넘어서면 긍정적인 뉴스들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 됐다는 신호로 간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S&P500 지수가 200일 이동평균선 대비 11% 위에서 거래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모든 섹터 가운데 특히 금융주의 밸류에이션이 너무 높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다만 야데니는 내년 초 증시 조정이 단기적인 현상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증시 조정이 일부 투자자들에게는 저가 매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인 장기 전망은 여전히 유효하다"면서 "2020년부터 시작된 증시 활황세가 2030년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사진=CNBC)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