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 사회부 김대훈(왼쪽 두 번째부터) 조철오 정희원 김다빈 기자가 23일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회장 박종현·맨 왼쪽) 제411회 이달의 기자상 시상식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한경의 ‘K방산 경쟁력 갉아먹는 낡은 규제’ 기획은 경제보도부문상을 받았다.
사회복무요원 부실 근무 의혹을 받는 그룹 위너 송민호가 23일 소집 해제됐다. 그는 소집 해제일에도 병가를 내고 출근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병무청과 경찰은 송민호를 둘러싼 부실 복무 의혹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 이날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송민호와 함께 '마포시설관리공단'에서 일했던 사회복무요원들은 그의 불성실한 근무 태도를 한목소리로 지적했다.송민호와 함께 주차관리부에서 일했던 A 씨는 디스패치에 "그를 거의 보지 못했다"면서 "한 번도 출근 시간인 오전 9시에 나온 적이 없다. 어쩌다 나오면 '에어팟' 끼고 반쯤 누워서 게임만 했다"고 증언했다.A 씨는 "다른 사회복무요원들은 행정 고지서를 뽑아 우체국에도 다녀오는데, 송민호는 대인기피증이라고 이 업무도 안 했다. 그런데 담배는 어떻게 피우는지 모르겠다. 회사 사무실 바로 옆이 큰 마트인데 엄청나게 붐빈다. 송민호는 사람들이 엄청 왔다 갔다 하는 그 마트 주차장 뒤에서 담배를 피웠다"며 의문을 표했다.직원 B 씨는 "편익 시설에서만 출근을 제대로 안 한 게 아니다. 시설관리공단에서도 마찬가지다. 거의 안 했다. 진짜 많이 왔을 때가 일주일에 2번 정도. 한 달에 2~3번 본 적도 있다"고 전해 충격을 줬다.그러면서 "10시 출근도 안 시키고 10시 30분, 아니면 11시쯤 나온다. 그리고 20~30분 정도 게임을 하고 간다. 점심은 연예인이라서 집에서 먹는다고 했다. 그러다 오후 5시 50분쯤 나타난다. 그리고 6시쯤 다시 나간다. 그게 퇴근"이라고 기억했다.장발인 송민호는 회사에서 두발 문제를 지적받고도 무시했다고 전해진다. B 씨는 "송민호의 장발 사진이 SNS에 여러
‘영화 ‘만다라’와 ‘씨받이’ 등의 시나리오를 쓴 한국 영화계 거장 송길한 작가가 22일 별세했다. 향년 84세.그는 위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1940년 전주에서 태어나 전주북중 전주고를 거쳐 서울대 법학과에 입학했다.송 작가는 충무로에서 ‘마지막 날의 언약’(1974) 등 멜로물과 ‘여고 얄개’(1977), ‘우리들의 고교 시대’(1978) 같은 하이틴 영화 등 다양한 장르를 썼다. 그와 임권택 감독이 의기투합한 ‘짝코’ ‘만다라’ ‘길소뜸’(1985) 등은 한국 영화계 대표작으로 꼽힌다. 빈소 서울 은평성모병원, 발인 25일.최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