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경제TV 생방송 성공투자오후증시는 매일 오후 2시에 방영됩니다. 본 내용은 각 패널 개인의 의견일 뿐 투자 판단은 개인의 몫입니다. 모든 투자에 대한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 약화를 어느 정도까지 우려해야 할지, 학계 전문가 연결해서 의견 들어보죠.

카톨릭대 경제학과 허인 교수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국내외 경제연구기관들이 잇따라서 우리나라의 내년도 경제성장 전망치를 낮춰잡고 있는데요. 1%대 성장률이라면 우리 경제가 어느 정도 상황이라고 평가를 해볼 수 있을까요?

<허인 카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네, 1961년부터 2023년까지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살펴보시면 2% 미만으로 경제성장률이 나온 해가 5회 있습니다. 1980년에 계엄령 선포됐을 때였고요. 98년 외환위기 때 그리고 2009년도 글로벌 금융위기 때가 2% 미만이었고요.

최근 들어서는 코로나 위기로 인한 2020년도 마이너스 성장과 그리고 작년도 2023년도 1.4%가 2% 미만 성장률입니다. 이렇게 보듯이 우리나라 경제 역사 60여 년 동안 2% 성장이라는 것은 굉장히 낮은 성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앵커>

혹시 이번 계엄과 탄핵 전국 장기화 이슈, 이 이슈도 내년의 성장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십니까?



<허인 카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앞서서 리포트에서 보셨습니다만 골드만삭스에서는 기존의 전망치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앞서서 말씀드렸던 1980년도 계엄령 상황은 1년 내내 지속이 됐기 때문에 우리나라 경제성장에 굉장히 크게 마이너스 영향을 줬습니다만 이번에 사태는 사실은 정치적 혼란이 크게 야기되고 있는 부분이지 경제활동이 멈추거나 이런 상황은 좀 아닌 것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에 내년에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고 기존 정부는 경제 촉진책을 그렇게 많이 내오지 못했는데 만약에 경기 부양책을 많이 내놓을 수 있다고 한다면 좀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만 여전히 올해 지금 당장 상황을 보시면 앞으로 전망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내수 측면에서 특히 투자 측면에서 굉장히 부정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내년 교수님께서 보시는 우리 경제 성장의 가장 심각한 문제 어떤 부분이라고 보시고 이걸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랄까요? 어떤 게 있다고 보시는지도 궁금합니다.

<허인 카톨릭대 경제학과 교수>

사실 이번에 계엄령 사태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 경제 성장에 가장 크게 부정적으로 볼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내수 부진이 계속 유지되고 있고 거기에 수출이 불안하다는 측면이었습니다. 트럼프 정부 출범으로 인해서 무역 마찰이 굉장히 크게 있을 가능성이 높고 중국에 대한 경제로 인해서 우리나라의 대중 수출도 굉장히 큰 폭으로 줄어질 가능성이 존재했었고요.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계속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앞서서 말씀드렸듯이 내수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마저 커지면서 굉장히 부정적인 영향이 양쪽에서 내수와 수출 두 부분에서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습니다.



<앵커>

계속해서 두 분과 말씀 이어가 보죠. 내수는 사실 이미 어려워진 상태 같고 수출도 반도체 중심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면 투자는 뭘 보면서 가야 되는 거예요?

<김성훈 MHB파트너스 이사>

아쉽겠지만 우리나라는 수출로 먹고 산 나라 아니겠습니까? 내수도 아니고요 수출이 거의 99%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일단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이 되다 보니까 관세에 대한 이슈가 나오고 있고요. 관세를 무기로 삼아서 각 국가와 교육을 새롭게 협상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러다 보니까 바로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바로 글로벌 무역 교육량이 확 줄어들기 시작했죠. 그리고 그것에 대한 반응이 바로 우리나라부터

어떻게 보면 글로벌 경기에 대한 선행 지표가 우리나라 아니겠습니까. 카나리아라고도 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가 먼저 7월 달에 고점을 짓고 흘러내리고 있는 상황이죠 그렇기 때문에 일단은 트럼프의 어떤 취임 이후에 무역 정책이 정확하게 어떻게 하는지를 먼저 확인을 할 필요가 있겠고요.

또 두 번째는 진짜 이것이 우리나라를 비롯해서 글로벌 경기가 둔화가 되는지 여부도 확인을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단순히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지 아니면 이것이 진짜 확산이 되어서 이미 유럽도 지금 상당히 어렵다는 얘기들이 많이 나오고 있지 않겠습니까? 이번 주에 ECB의 금리 결정이 있는데 만약에 혹시나 ECB가 예상을 뒤엎고 비컷을 하게 된다면 만약에 시장은 어떻게 반응할지도 솔직히 좀 궁금합니다.

<앵커>

어떻게 반응할까요?

<김성훈 MHB파트너스 이사>

안 좋게 생각하겠죠. 진짜 이거 심각하구나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지금 시장 컨셉은 베이비컷 25BP나는데 만약에 진짜 빅컷을 하게 되면 이것도 어떻게 반응할지도 봐야 될 것 같아요. 일단은 전반적으로 글로벌 경기 2년에 대한 우려감이 하나하나씩 나오고 있는 상황이 때문에 지금 일단 이런 것들이 하나하나가 다 불확실성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일단은 좀 시간을 두고서 물을 타시려고 하시는 분들이나 아니면은 항상 하루하루가 많이 떨어졌으니까 이게 바닥권이거든요. 그런데 신규로 접근하시는 분들의 경우에도 조금 느긋하게 좀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수출이 만약에 둔화된다고 해도 거기에 맞게 또 증시에서는 투자할 곳들이 있긴 한 거죠?

<김성훈 MHB파트너스 이사>

그렇긴 하겠죠. 항상 방법을 찾으니까요. 그런데 전체적인 시장 자체가 심리가 안 좋으면요. 평소에 한 10% 올라갈 것도 2%, 3%밖에 안 올라가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워지십니다.

<앵커>

결국에는 펀더멘털이 좀 개선이 되길 바라봐야겠는데 폴란드에서 오늘 폴란드 정부가 K2 전차 추가 계약 이거 관련해서 연내 체결이 불투명하다는 소식이 오늘 좀 들리고 있지 않습니까? 이게 타결 임박인 줄 알았는데 지금 이번 계엄 사태 때문에 논의가 지연되는 것 같다는 거예요. 현대로템이 불확실성이 좀 커지는 거 아닙니까?

<김진만 위인베스트 대표>

어쨌든 논의는 지속이 될 것으로 전망이 되지만 그래도 일단은 시기가 조금 뒤로 밀린다는 게 사실 이게 안 좋을 때 나오는 안 좋은 기사들은 조금 더 악재를 집어넣는 것처럼 딜레이가 됨으로써 악재가 나오는 것 같다. 단순히 방산조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연말에 집행되어야 할 여러 가지 정책들이 딜레이가 되면서 전반적으로 올해 마무리가 되어야 일들이 내년으로 미루게 되는 게 시장이 악재로 받아들여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게 언제든 다시 되돌릴 수 있을 겁니다. 다만 시기가 미뤄짐으로써 지수 혹은 현대로팀이나 기타 방산주의 가격이 떨어지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되고 지금 가격이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거라는 그런 희망 자체가 꺼지게 된다고 하면 이게 더 큰 악재로 작용이 되는 것 같은데 일단은 저는 이 관련된 협의 자체는 미뤄지는 지겠지만 결국에는 다시 집행이 되지 않을까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고 이게 달러가 비싸지면 그만큼 수출할 때 조금 더 이익이 될 수 있으니까 방산주 같은 경우에는 단기적인 악재는 맞았고 추가적인 악재, 오늘 나오는 여러 가지 악재들은 악재라고 생각하기에는 결국에는 해결될 만한 요소들이 다분히 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지연되는 것 뿐이다. 현대로템 얘기하다가 갑자기 좀 궁금해서 여쭤보는 건데 MSCI 정기 편입 이번에 최근에 된 게 현대로템이었잖아요.

내년 2월에 또 정기 변경을 할 거 아닙니까? 그런데 지금 전체적으로 편입된 종목들이 주가가 많이 떨어져 있잖아요.

그러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김진만 위인베스트 대표>

크게 바로 편출은 안 될 것으로 전망이 되고 현대로템도 오늘 보시게 되면 오늘도 외국인들이 70만 주 매수를 하고 있고 아마 이게 관련된 선제적인 자금들이 먼저 들어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게 사실 먼저 들어왔었던 자금들은 결국에 비싸게 주고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프로그램 매매이기 때문에 비싸게 주고 사는 게 아니다. 그래서 가격보다는 얼만큼 비중을 채우느냐가 그들의 목표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 그래도 외국인 매수가 잡힌다는 거는 그래도 바닥권을 잡았었을 때 턴하는 그런 액션 또한 굉장히 크다라고 말씀을 드리면서 결국에는 전기 변경 이후에 많이 빠졌다 하더라도 이게 바로 편출이 되거나 그런 액션은 없을 거라고 저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렇다면 정말 다행일 것 같고요.

내년에 증시 회복을 기대할 만한 기회 요인 같은 건 없습니까?

<김성훈 MHB파트너스 이사>

있습니다. 항상 그렇죠. 우리나라 증시에 필승 공식이 있습니다. 거의 10년에서 5년 사이에 한 번 오는 투매 구간이 항상 무조건 먹는 구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참 어려운 얘기죠. 어려운 얘기인데 저한테 이런 얘기를 하신 분이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증시는 환율 1,500원 이상에서 사고 그리고 환율이 1,100원 이상에서 팔면 된다라는 말씀을 해주신 분이 있었는데요. 지나고 나면 보면 어째서 또 맞았던 것 같습니다. 쉽게 말해서 모두가 다 환호할 때는 파는 게 맞고 모두가 다 공포에 지을 때는 사는 게 맞다는 뜻인데요. 지금 환율이 1,400원 넘어서 1,500원으로 현재 향이 달려가고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우리가 하루하루 전저점을 바닥을 잡으려고 하다 보니까 어려운 거거든요.

그런데 아예 그냥 좀 열어두시고 차라리 지금부터는 좀 열어두시고 바닥을 딱 오늘 잡겠다는 생각보다는 차라리 천천히 좀 시간을 주고서 잡겠다는 어떤 좀 더 여유를 가지신다면 뭐랄까 급하게 매수를 하시는 그런 실수도 피하실 수 있을 것 같고요. 오히려 10년에 한 번 오는 그런 기회도 잡으실 수 있지 않을까 이렇게 보기 때문에 오히려 이런 위기가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개인들의 항복 매물이 쏟아지고 있는데 지금이 어쩌면 나중에 한 1년 뒤에 10년 뒤에 봤을 때는 기회라고 여겨질지도 모르겠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김 대표님은

<김진만 위인베스트 대표>

일단 저도 이런 기회가 왔었을 때는 사실 이게 어떻게 대응을 하는지가 중요하겠지만 일단 개인들이 많이 물려서 사실 회복세가 가파르게 안 나오다 보니까 많이 손해를 벗었던 자금들이 결국에는 손절매가 나가거나 아니면 계속 가지고 있거나 두 가지인데 이게 돈이 좀 빨리 많이 돌아야지만 유동성이 어느 정도 공급이 돼야지만 지수가 가파르게 올라가는데 지금 보시게 되면 오히려 개인이 오늘 매수를 했었으면 그래도 바닥 잡기가 더 쉬웠을 거라고 생각이 되는데 오히려 개인의 항복 매물이 나오지만 그럼에도 지수가 많이 빠지니까 더 혼선이 좀 많이 있는 것 같고요.

결국에는 이제 매번 예전에 삼성전자, 하이닉스 망한다고 한 2년 전에 얘기가 나왔을 때 그때 사셨던 분들은 정말 큰 수익을 얻으셨을 거고 지금도 마찬가지로 코스피 기준이나 코스닥 같은 경우는 저는 지금이 저평가라고 생각은 안 하고 있기 때문에 코스피 기준으로만 보시게 되면 분명히 기회가 있는 종목들도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제 종목별 강세가 지속이 된다고 하면 지수 레벨도 그렇고 전반적으로 이럴 때 좋은 기업을 싸게 살 수 있을 만한 기회로 삼아 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앵커>

지금 상법 개정, 금투세, 예산안, 밸류업 이런 것들이 혹시 표류되는 건 아닌가 이런 걱정을 했는데 오늘 더불어민주당에서 오는 10일에 예정대로 금투세 폐지 방침이다 이렇게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다만 자본시장법 개정, 상법 개정 같은 이슈는 이번 국면이 해결되기 전까지는 미루겠다 이런 입장인데 탄핵 정국 속에서 이런 부분들은 어떻게 보세요?

<김성훈 MHB파트너스 이사>

일단은 중간중간 나오게 된다면 어느 정도 기술적 반등의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큰 그림에서 봤을 때 본질 자체가 크게 변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 일단은 환율에 대한 부분들 그리고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시각 그리고 우리나라의 경제 체력 이런 것들이 중간중간 나온 이런 금투세 상법 개정 이런 것들이 이런 본질 자체를 바로 변환시키지는 못할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시간이 걸리겠죠. 그래서 일단 이런 중간중간 이런 이슈 때문에 만약에 혹시나 반등이 나온다면 그 반등을 여러분들이 소위 말해서 무리한 추격 매수로 활용하시보다는 그런 반등이 나올 때마다 일단은 비중을 축소하시는 그런 전략이 유효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사안들이 사실 시간 문제일 뿐 방향성은 해결하는 국면으로 갈 거 아닙니까? 그동안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지목되었던 요인들이니까 앞서 우리가 펀더멘탈이 약화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해봤습니다만 그 속에서도 이런 부분들이 해소가 되면 증시가 좀 올라갈 수 있는 부분들이 있지 않을까?

<김성훈 MHB파트너스 이사>

같은 재료를 하더라도 잘 먹히는 구간이 있거든요. 그런데 지금 같은 경우에는 기업들의 어떤 이익 체력이 시간이 가면 가서 약해지는 구간 아니겠습니까? 나중에 이익체력이 좋아지는 구간에서 그런 어떤 재료가 나왔을 때는 상당히 잘 먹히겠죠 그런데 지금은 기업들이 점점 고가원이 약해지고 있고

지금 전부 다 자산을 유동화시키지 않겠습니까 그게 뭐냐면 갈수록 배당을 줄이겠다는 뜻이거든요. 그런 상황에서 우리가 이런 정책들이 나오게 되면

글쎄요 배당 여력이 점점 커질까요 그렇기 때문에 일단 지금은 같은 재료를 하더라도 좀 먹힐 가능성이 낮을 것 같습니다.


이근형기자 lgh04@wowtv.co.kr
"내년 내수·수출 다 안좋다"…그럼 투자는? [장 안의 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