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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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끓어오르는 시대'로 접어들어
지난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언급한 대로 이젠 지구가 온난화 단계를 지나 '끓어오르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이로써 올해가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것이 확실해졌다.
9일(현지시각) 가디언에 따르면 유럽연합(EU) 기후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지난달 지구 표면 온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1.62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올해가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선정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내다봤다.
C3S는 올해 1~11월 자료를 분석해 올해 평균 기온은 1.6도 상승해 종전 최고치(2023년·1.48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5년 체결한 파리협정의 목표치를 벗어난 첫해가 될 전망이다. 파리협정 결과 국제사회 196개국은 1850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지구 평균 기온 상승치를 2도 아래에서 억제하고 1.5도를 넘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합의한 바 있다.
이는 기후위기가 더욱 심화 중이란 점을 시사한다. 올해 처음 1.5도 목표선이 무너지면서 앞으로도 이를 지키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서맨사 버지스 C3S 부국장은 "우리는 올해가 기록상 가장 더운 해이자 (지구 평균 기온 상승치가) 1.5도를 넘는 첫해가 될 것이라는 점을 거의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다"면서 "이는 파리협정이 위반됐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야심에 찬 기후 행동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스위스재보험(Swiss Re) 연구소는 기후위기로 인한 올해 경제적 피해를 3200억 달러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6% 증가한 수치로 지난 10년 동안 평균보다 25% 높은 수치다.
세계는 기휘위기를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일치단결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는 화석연료로부터 전환하겠다고 뜻을 모았지만 지구 온도를 높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24년에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1.5도 목표선을 사수하기 위해서는 화석 연료 배출량을 2030년까지 45%까지 줄여야만 하는 상황이다.
지난달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는 화석연료 전환 방법을 놓고 합의를 하지 못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9일(현지시각) 가디언에 따르면 유럽연합(EU) 기후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는 지난달 지구 표면 온도는 산업화 이전보다 1.62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올해가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선정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내다봤다.
C3S는 올해 1~11월 자료를 분석해 올해 평균 기온은 1.6도 상승해 종전 최고치(2023년·1.48도)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2015년 체결한 파리협정의 목표치를 벗어난 첫해가 될 전망이다. 파리협정 결과 국제사회 196개국은 1850년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지구 평균 기온 상승치를 2도 아래에서 억제하고 1.5도를 넘지 않도록 노력하자고 합의한 바 있다.
이는 기후위기가 더욱 심화 중이란 점을 시사한다. 올해 처음 1.5도 목표선이 무너지면서 앞으로도 이를 지키지 못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서맨사 버지스 C3S 부국장은 "우리는 올해가 기록상 가장 더운 해이자 (지구 평균 기온 상승치가) 1.5도를 넘는 첫해가 될 것이라는 점을 거의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다"면서 "이는 파리협정이 위반됐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야심에 찬 기후 행동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스위스재보험(Swiss Re) 연구소는 기후위기로 인한 올해 경제적 피해를 3200억 달러로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6% 증가한 수치로 지난 10년 동안 평균보다 25% 높은 수치다.
세계는 기휘위기를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일치단결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는 화석연료로부터 전환하겠다고 뜻을 모았지만 지구 온도를 높이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24년에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1.5도 목표선을 사수하기 위해서는 화석 연료 배출량을 2030년까지 45%까지 줄여야만 하는 상황이다.
지난달 열린 제29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9)에서는 화석연료 전환 방법을 놓고 합의를 하지 못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