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제로 한국 경제…금융권 "비상대응 총력"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앵커> 환율이 급등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매도세가 이어지는 등 금융시장불안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각 은행들과 금융지주사들이 비상대응체제로 돌입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해외투자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경제부총리 명의로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서한을 보내겠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 유주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불안 속에 금융당국이 5대 금융지주 회장을 불러 긴급 점검회의를 열었습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금융지주와 은행이 우리 경제에서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고 언급하고, 대외신인도 측면에서 최전방에 있는 금융지주가 해외투자자와 적극 소통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외환당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주식시장에서 자금이 이탈하는 등의 상황이 지속되자 금융지주의 민간 네트워크를 통해서도 금융시장 안정화에 지원해달라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김병환 금융위원장
"금융지주회사는 대외 신인도 측면에서도 최전선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외국계 금융사 투자자 등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각 지주사의 안정성은 물론 우리 금융시스템의 회복력에 대해서도 적극 소통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주부터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은행권은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위기상황이 감지될 경우 각 사별로 갖추고 있는 위기대응체계 매뉴얼에 따라 즉각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정부는 시장안정조치가 언제든 즉시 가동될 수 있다고 재차 강조하며, 비상대응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 일명 F4 회의 결과를 설명하며, 다음주까지 밸류업 펀드에 1천억 원을 추가 투입하고, 3천억 원 규모의 2차 펀드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글로벌 신용평가사와 투자은행 등에게 부총리 명의 서한을 발송하는 등 소통을 강화해 대외신인도 하락을 막고, 외환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구조적 외환수급 개선방안을 이달중 발표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