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년 사이 베트남은 한국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해외 여행지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 베트남 통계총국에 의하면 2024년 상반기(1월~6월) 베트남을 가장 많이 방문한 외국인이 한국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총 228만명의 한국인이 베트남을 찾았다.

한국에서 베트남까지 비행 시간은 길지 않지만 저가 항공사를 이용했다가 여행의 시작을 망친 기억이 있는 이들이라면 항공사 선택부터 신중해진다.
베트남항공 이용객 국내선·스포츠 수하물·경유지 투어 ‘무료’
베트남의 국영 항공사 베트남항공(Vietnam Airlines)은 1956년 설립해 100개 이상의 노선을 보유하고 있다. 40여개 국내선과 60여개의 국제선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100대 이상의 최신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베트남항공은 현대식 와이드 바디 항공기 ‘보잉 787’과 ‘에어버스 A350’을 동시에 운영하는 아시아 태평양 최초의 항공사다. 2024년 항공 분석 전문 업체 ‘시리움(Cirium)’이 발표한 2023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시운항 항공사 TOP10, 2024년 5월 기준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시운항 항공사 2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베트남항공 이용객 국내선·스포츠 수하물·경유지 투어 ‘무료’
매일 운항하는 베트남-한국 노선
베트남-한국 구간은 베트남항공의 주요 노선으로, 가장 높은 수익성을 자랑한다. 베트남항공은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베트남-한국 간 탑승객 10만 6198명을 실어날랐다. 이는 2022년 동일 기간과 대비하면 약 226% 증가한 수치로,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행 일정도 다양해 선택의 폭이 넓다. 2024년 12월 기준 베트남항공은 매일 인천-하노이, 인천↔호치민, 인천↔다낭, 인천↔나트랑, 부산↔하노이, 부산↔호치민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 오전 6시부터 비행 스케줄이 있어, 하루를 꽉 채워 여행하고 싶은 이들에게 적합하다.

장거리 노선 확대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독일 뮌헨으로 가는 직항 노선을 새롭게 운항하면서 베트남과 유럽을 연결하는 네 번째 노선을 추가했으며, 2025년 7월 베트남과 밀라노를 잇는 다섯 번째 유럽 노선을 취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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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항공 무료 서비스
베트남항공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비즈니스석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국내 타 항공사 동일 노선 비즈니스 대비 약 50~60% 저렴한 값에 비즈니스석을 구매할 수 있다. 위탁 수하물 규정도 관대하다. 이코노미는 23kg 한 개, 비즈니스의 경우 32kg 짐을 두 개까지 무료로 부칠 수 있다. 또, 사전에 신청하면 스키 장비, 다이빙 도구, 골프채 등 23kg 이하의 스포츠 짐에 대해 무료 수하물 혜택을 추가로 제공한다.

‘무료 애드온 서비스’와 ‘트랜짓 투어’도 놓치지 말아야 할 베트남항공만의 서비스다. 무료 애드온 서비스는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가는 항공권을 구매하면 베트남 국내선 1구간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인천-하노이 구간을 이용하면 하노이에서 베트남 내 다른 구간을 이용할 수 있다. 인천-하노이 운임과 인천-하노이-다낭-인천 탑승권 금액이 같은 식이다. 최근 여행 트렌드로 떠오른 소도시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다. 단, 하나의 항공권으로 발권해야 하며, 경유지에서 스탑오버 시 스탑오버 당 2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한국에서 출발해 베트남을 경유하는 베트남항공 이용객이 즐길 수 있는 무료 투어 서비스 트랜짓투어는 유럽이나 호주로 가는 승객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하노이에서 8시간 이상, 호치민에서 6시간 이상 대기 시 이용 가능하며, 출국일로부터 업무 시간 기준 최소 72시간 전에 사전 신청을 완료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