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REU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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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오 쿠키 제조업체인 몬델레즈 인터내셔널이 미국의 대표적 초콜릿 제조사 허쉬 인수를 추진중이다. 이 두 회사가 합병되면 매출이 약 500억달러에 달하는 거대 식품 기업이 탄생하게 된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몬델레즈 인터내셔널은 허쉬 인수에 대한 예비적 접근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에 허쉬(HSY) 주가는 장초반 19% 급등, 8년만에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 몬델레즈(MDLZ)는 3% 하락했다. 허쉬의 시가총액은 410억달러, 몬델레즈는 820억달러에 달한다.

몬델레즈가 허쉬에 대한 인수를 추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에는 허쉬가 230억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거부한 후 인수 추진을 중단했다.

블룸버그 데이터에 따르면 허쉬의 가치는 부채를 포함해 약 460억달러에 달한다.멘델레즈가 허쉬를 인수할 경우 올해 스낵 제조업체 마즈가 8월에 부채를 포함해 약 360억달러에 켈라노바를 인수하기로 한 계약의 규모를 능가하게 된다.

허쉬는 허쉬 트러스트가 이 회사의 클래스 B 주식을 거의 대부분 소유하고 있으며 의결권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 신탁은 지분을 다각화하기 위해 허시 주식을 꾸준히 매각해 왔다.

포장 식품 산업은 가격 인상에 따른 성장 둔화, 소비자들의 건강 의식 추세로 혁신과 새로운 시장을 모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통합이 진행되고 있다. ‘

몬델레즈는 ‘인수에 적극적’이며 초콜릿, 비스킷, 구운 간식 부문을 확장하기 위해 M&A를 추진해왔다. 이 회사는 10월에 추정치를 넘는 3분기 실적을 보고했다.

19세기 후반에 설립된 허쉬는 허쉬, 키세스, 리스 피넛버터 컵 등을 포함한 초콜릿과 사탕으로 유명하다. 이 회사는 코코아 가격과 설탕 가격의 상승으로 타격을 받았다. 이 회사는 지난 달 순매출 성장과 이익 전망을 낮췄다.
오레오 쿠키 몬델레즈, 허쉬 초콜릿 인수 추진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