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물가지표 발표 앞두고 하락…달러-원 환율 '급등'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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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험자산 선호심리 약화…뉴욕증시 동반하락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9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54% 내린 4만4401.93, S&P 500지수도 0.61% 떨어진 6052.85, 나스닥 지수 역시 0.62% 밀린 1만9736.69로 장을 마쳤습니다. 다우 지수는 지난 4일 4만5000선 첫 돌파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세운 사상 최고가에서 뒷걸음질 쳤습니다. 중국 규제 당국이 엔비디아를 반(反)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2.55% 하락한 것을 비롯해 유가가 급등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됐습니다. 시장은 이번주 나올 최종 인플레이션 지표를 앞두고 ‘몸 사리기’ 양상을 보였습니다.
◆ 환율 급등…달러-원, 새벽에 '1435원'으로 마감
계엄과 탄핵 정국을 거치며 환율이 불안정한 가운데 야간 거래에서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오늘(10일)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보다 15.8원 급등한 1435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원화 가치는 2022년 10월24일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주간거래에서 외환 당국으로 추정되는 개입 물량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약세가 이어졌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관계자는 외신 인터뷰에서 “탄핵 실패로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경제 펀더멘털이 약한 상황에서 정치적 불안까지 더해져 원화에 하방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美 국무부 "韓, 법에 따라 평화적 해결 기대"
미 국무부는 현지시간 9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및 탄핵 논란으로 혼란이 이어지는 한국 상황에 대해 “정치적 이견이 법치주의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한국의 민주적 회복력’을 강조하며 이 같이 언급했습니다. 그는 “한미 동맹은 여전히 철통 같다”면서도 지난 4~5일 워싱턴에서 개최 예정이었지만 계엄 선포 후 무기한 연기된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와 도상연습에 대해선 “일정 재조정과 관련해선 할 이야기가 없다”고만 말했습니다.
◆ 국회 본회의서 '내란 상설특검' 요구안 상정
국회는 22대 첫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오늘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을 상정할 전망입니다. 어제(9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의결된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에는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 등의 내란 혐의에 대한 특검 수사 요청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본회의에선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예결위에서 단독 처리한 ‘감액 예산안’ 상정 가능성도 있습니다.
◆ 추위 다소 누그러져…낮 최고 6~12도
화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차차 구름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낮 최고기온 6~12도로 예년보다 다소 높은 가운데 상당수 지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해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 또는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동반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9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54% 내린 4만4401.93, S&P 500지수도 0.61% 떨어진 6052.85, 나스닥 지수 역시 0.62% 밀린 1만9736.69로 장을 마쳤습니다. 다우 지수는 지난 4일 4만5000선 첫 돌파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S&P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세운 사상 최고가에서 뒷걸음질 쳤습니다. 중국 규제 당국이 엔비디아를 반(反)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2.55% 하락한 것을 비롯해 유가가 급등하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됐습니다. 시장은 이번주 나올 최종 인플레이션 지표를 앞두고 ‘몸 사리기’ 양상을 보였습니다.
◆ 환율 급등…달러-원, 새벽에 '1435원'으로 마감
계엄과 탄핵 정국을 거치며 환율이 불안정한 가운데 야간 거래에서도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오늘(10일)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주간거래 종가(오후 3시30분)보다 15.8원 급등한 1435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원화 가치는 2022년 10월24일 이후 2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주간거래에서 외환 당국으로 추정되는 개입 물량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약세가 이어졌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관계자는 외신 인터뷰에서 “탄핵 실패로 불확실성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경제 펀더멘털이 약한 상황에서 정치적 불안까지 더해져 원화에 하방 압력이 가중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 美 국무부 "韓, 법에 따라 평화적 해결 기대"
미 국무부는 현지시간 9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및 탄핵 논란으로 혼란이 이어지는 한국 상황에 대해 “정치적 이견이 법치주의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한국의 민주적 회복력’을 강조하며 이 같이 언급했습니다. 그는 “한미 동맹은 여전히 철통 같다”면서도 지난 4~5일 워싱턴에서 개최 예정이었지만 계엄 선포 후 무기한 연기된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와 도상연습에 대해선 “일정 재조정과 관련해선 할 이야기가 없다”고만 말했습니다.
◆ 국회 본회의서 '내란 상설특검' 요구안 상정
국회는 22대 첫 정기국회 마지막날인 오늘 본회의를 열어 비상계엄 사태 진상규명을 위한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을 상정할 전망입니다. 어제(9일) 국회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의결된 상설특검 수사요구안에는 윤석열 대통령,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박안수 전 계엄사령관 등의 내란 혐의에 대한 특검 수사 요청 내용이 담겼습니다. 또 한덕수 국무총리,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본회의에선 지난 2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예결위에서 단독 처리한 ‘감액 예산안’ 상정 가능성도 있습니다.
◆ 추위 다소 누그러져…낮 최고 6~12도
화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차차 구름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낮 최고기온 6~12도로 예년보다 다소 높은 가운데 상당수 지역은 대기가 매우 건조해 각종 화재 예방에 유의해야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좋음’ 또는 ‘보통’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