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사진=한경DB
이승환/사진=한경DB
가수 이승환이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 집회에 기부한 것에 이어 집회 무대에 오를지 이목이 쏠린다.

이승환은 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금요일 여의도,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면서도 "전 개런티 다 필요 없고, 제 기준에서 납득할 수 있는 최소한의 음향시스템이 있어야 한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소리 '덕후'가 그 정돈 요구할 수 있잖아요"라고 덧붙였다.

이승환은 앞서 연례 기부 소식을 전하면서 "올해엔 기부처를 달리했다"며 "돌아오는 토요일에는 꼭 탄핵당하길 바란다"면서 촛불집회를 주최하는 시민단체에 1213만원을 입금한 내역을 공개했다.

이승환은 그동안 꾸준히 사회적인 목소리를 내온 연예인으로 꼽힌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때부터 비판의 목소리를 냈고, 7일 국회 탄핵소추안 부결 당시 "내란의 공범임을 자처하는 모습을 잘 봤다"면서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11일 윤 대통령의 2차 탄액소추안을 발의하고, 오는 14일 국회 표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여의도 국회의사당 일대에서 촛불 집회가 이 시기에 맞춰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7일 촛불집회 당시 경찰 비공식 추산 10만명, 주최 측 추산 100만명이 운집했다. 이번 촛불집회에는 더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