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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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브라질 북동부의 니켈 및 코발트 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최대 5억5000만달러 대출 지원을 검토하고 있다. 핵심 원자재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브라질리안 니켈 주식회사는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로부터 피아우이 니켈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지원의향서를 받았다고 밝혔다. 대출 규모 5억5000만달러는 프로젝트 전체 자금의 40%에 육박한다. 회사 측은 내년 초까지 이를 확정된 자금 지원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번 결정은 미국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필요한 주요 원자재 공급망을 다양화하려는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자원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미국은 니켈 등 핵심 광물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니엘 몽고메리 DFC 인프라 및 핵심 광물 부문 부사장 대행은 “피아우이 프로젝트는 브라질에서 중요한 광물 개발을 진전시키고 핵심 공급망을 다양화하며 지역 경제 성장을 촉진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첫 10년 동안 연간 2만7000t(톤)의 니켈과 900t의 코발트를 생산할 예정이다. 마크 트래버스 브라질 니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월 “내년까지 완전 자금 조달을 완료하고 2028년 첫 생산을 목표로 하는 것에 매우 낙관적”이라고 언급했다.

브라질리안 니켈은 아일랜드의 산업용 금속업체 테크멧의 포트폴리오에 포함돼있다. 테크맷은 전기차 산업과 에너지 전환에 중요한 광물을 생산, 처리, 재활용하는 자산에 투자한다. DFC는 테크멧에 약 1억500만달러를 투자한 2대 주주다.

한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