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재편안 좌초 위기에 '급락'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두산로보틱스 주가가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두산그룹이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을 두산로보틱스로 이전하는 사업 개편안을 추진하고 있는데, 최근 주가가 하락하면서 무산될 가능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0일 오전 9시15분 현재 두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보다 5300원(9.23%) 내린 5만2100원을 기록 중이다.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 46.1%를 두산로보틱스로 이관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주주들의 반대가 심해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약속된 주가에 주식을 사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제시했다.
문제는 비상계엄 사태로 약속한 주가와 실제 주가 간 괴리가 커지면서 시작됐다. 두산에너빌리티의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분할합병의 실익이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는 분할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6000억원이 넘을 경우 해당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두산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안을 의결할 임시 주주총회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임시 주총이 열리지 않으면 두산그룹이 올해 추진해온 분할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10일 오전 9시15분 현재 두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보다 5300원(9.23%) 내린 5만2100원을 기록 중이다.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두산밥캣 지분 46.1%를 두산로보틱스로 이관하는 안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주주들의 반대가 심해 주가가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약속된 주가에 주식을 사주는 주식매수청구권을 제시했다.
문제는 비상계엄 사태로 약속한 주가와 실제 주가 간 괴리가 커지면서 시작됐다. 두산에너빌리티의 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분할합병의 실익이 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로보틱스는 분할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주식매수청구권 규모가 6000억원이 넘을 경우 해당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
두산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안을 의결할 임시 주주총회 개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임시 주총이 열리지 않으면 두산그룹이 올해 추진해온 분할합병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