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이니시스,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3년간 주주환원율 30%”
KG이니시스가 3년간 순이익의 25%를 배당하고, 5%만큼 자사주를 소각한다.

국내 전자결제 시장 선도 기업 KG이니시스(035600)는 10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에서 ▲외형과 내실의 동반성장 ▲3개년 총주주환원율 30% 달성을 통해 기업가치 저평가를 해소하고 주주중시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주력 사업인 PG 비즈니스 부문에서 이익 성장 지속 모델을 공고화하고, ‘Non-PG’ 부문에서 렌탈페이 서비스와 같은 신규 모멘텀을 발굴, 육성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더불어 기업 성장을 주주환원과 연동, 2024~2026년 3개년간 총주주환원율 30%를 달성하겠다고 밝혀 이목을 끈다.

총주주환원율은 기업이 거둬들인 이익에서 배당·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금액 비중으로, KG이니시스는 3년간 별도 당기순이익의 25%를 배당하고 5%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동반할 계획이다.

회사는 전체 발행주식수의 4.6%에 해당하는 128만 5,946주를 보유하고 있다.

KG이니시스가 공식적으로 배당성향을 발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 2019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100만 주를 취득하고, 2012년 이후 12년 연속 현금배당을 이어왔으나 기업 성장과 직결된 목표를 제시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자사주 소각은 1998년 설립 이래 최초 진행으로, 회사 관계자는 “고질적인 저평가 타파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심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KG이니시스는 주당 배당금 500원의 결산 현금배당 결정도 함께 공시했다.

2023년 주당 배당금 420원에서 19.0% 증가한 액수이자, 전일 종가 8,290원의 6.0%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자사주를 제외한 2,661만8,448주에 대해 총 133억924만4,000원의 배당을 실시하며, 배당금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4월 일괄 지급된다.

KG이니시스 관계자는 “지금까진 기업의 성장에 집중해왔다면, 이제는 성장의 결실을 주주분들과 나누고 본연의 기업가치에 걸맞은 시장 평가를 확보하는 것이 필수라고 판단했다”며 “성장성을 지속 증명하는 것은 물론, 일회성이 아닌 3개년 환원정책에 기반해 주주환원의 가시성을 높이고 주주분들이 회사의 성장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동반자적 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