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오른쪽)과 루이스 샤빗 싱손 LCS그룹 회장이 9일 송도지타워에서 K-뷰티산업 콤플렉스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천경제청 제공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오른쪽)과 루이스 샤빗 싱손 LCS그룹 회장이 9일 송도지타워에서 K-뷰티산업 콤플렉스 유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인천경제청 제공
인천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 1-7 부지(2만2366㎡)에 K-뷰티산업 콤플렉스 유치가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해당 지구에 K-뷰티산업 콤플렉스(복합건물)를 유치하기 위해 필리핀 LCS홀딩스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K-뷰티산업 콤플렉스는 의료, 교육연구, 업무시설과 직영기숙사 등을 집적시켜 K-뷰티 산업 서비스 메카를 만드는 사업이다. 국내 뷰티 서비스 기술을 배우기 위한 인력을 교육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내년 안에 LCS 측은 국내외 경쟁력을 갖춘 뷰티 산업 전문업체를 참여시키고, 필리핀 정부(TEDSA: 필리핀의 기술교육 및 기술개발 담당 정부 부처)와 협력해 K-뷰티 기술 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 계획 등 사업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이 사업은 10월 28일 인천시 투자유치기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으며, LCS 측은 11월 11일 외국인직접투자(FDI) 1억 달러를 인천경제청에 신고한 상태다.

필리핀 LCS 그룹은 사업비 약 5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LCS 그룹은 자산총계가 약 989억 필리핀 페소(한화 약 2조3024억원)이며, 광산· 에너지·자동차·항공 등 15개 계열사에 약 2000여 명을 고용하고 있는 필리핀 재계 10위권 기업이다.

윤원석 인천청장은 “인천 송도 국제업무지구의 활성화와 함께 K-뷰티산업의 아시아 진출을 위한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