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 보유 신혼부부 40.8%...5년 만에 비중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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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3년 신혼부부 통계'
5년차 이하 신혼부부 100만쌍 첫 하회
자녀 없는 신혼부부 '역대 최대' 47.5%
5년차 이하 신혼부부 100만쌍 첫 하회
자녀 없는 신혼부부 '역대 최대' 47.5%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초혼 신혼부부 비중이 전년 대비 0.3%포인트 증가한 40.8%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디딤돌 대출 소득 요건 완화 등 신혼부부의 내 집 마련을 위한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이에 따라 대출이 있는 신혼부부의 대출잔액(중앙값)도 1년 전보다 증가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3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초혼 신혼부부 중 한 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신혼부부는 40.8%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초혼 신혼부부의 주택 소유 비중은 관련 통계가 처음으로 작성된 2015년 42.6%를 시작으로 2018년 43.8%까지 지속 증가하다가 2022년까지 해마다 감소했다. 이들 부부의 주택 소유 비중이 증가세로 전환한 것은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다만 주택 소유와 함께 빚도 늘었다. 초혼 신혼부부 중 대출잔액이 있는 부부는 전체의 87.8%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줄었지만, 금융권에서 대출받은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7051만원으로 전년(1억6417만원) 대비 634만원(3.9%)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금리가 연중 높게 유지되자 소액 신용대출을 줄이면서 대출이 있는 신혼부부 비중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신혼부부 대상 디딤돌 대출 등 규모가 큰 주택 관련 대출로 인해 대출잔액 중앙값은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혼부부는 97만4000쌍으로 전년 대비 5.6%(5만8000쌍) 감소했다. 신혼부부가 100만쌍 아래로 줄어든 것은 2015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최근 혼인 건수 증가로 혼인 1년차 신혼부부는 전년보다 2.9% 늘었지만, 이번 통계 대상은 혼인 5년차(2018년 11월 1일부터 2023년 10월31일까지 혼인신고한 부부 중 혼인관계를 유지 중이고, 부부 중 한 명 이상이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부부)까지 포함돼 앞선 혼인건수 감소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혼부부 수 감소폭은 2019년 -4.7%, 2020년 -6.1%, 2021년 -7.0%로 커지다가 2022년 -6.3%, 2023년 -5.6%로 축소됐다.
초혼 신혼부부 76만9000쌍 중 자녀가 없는 부부 비중은 역대 최고치인 47.5%(36만5000쌍)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반대로 자녀가 있는 초혼 신혼부부 비중은 2018년 60%까지 육박했다가 꾸준히 하락해 지난해 52.5%에 머물렀다.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의 평균 자녀 수는 0.63명으로 전년보다 0.02명 감소했다.
경제활동 형태에 따라 자녀 수도 달라졌다. 맞벌이 부부 중 자녀가 있는 부부의 비중은 49.6%로 외벌이 부부(57.4%)보다 7.8%포인트 낮았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 자녀 수는 0.58명으로, 외벌이 부부(0.69명)보다 0.11명 적었다.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는 부부의 평균 자녀 수는 0.57명으로,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부부(0.72명)보다 0.15명 적었다. 일과 가정이 양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맞벌이 부부들이 아이를 낳기 힘든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주택 소유가 많을수록 자녀 수도 많았다.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신혼부부의 평균 자녀 수는 0.70명으로, 무주택 신혼부부의 평균 자녀 수(0.57명)보다 0.13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부부의 평균 자녀 수(0.76명)도 1채 보유 신혼부부의 자녀 수(0.69명)보다 많아 주택 수와 자녀 수간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다만 통계청 관계자는 "주택 수와 자녀 수간의 상관성은 있지만 인과성은 더 분석해 봐야 한다"며 "다른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 자녀가 많은 것일 수 있어 복합적"이라고 했다.
신혼부부의 맞벌이는 일반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혼 신혼부부 중 맞벌이 부부 비중은 58.2%로 전년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혼인 연차가 높아질수록 맞벌이 비중은 낮아졌다. 초혼부부의 연간 평균소득(근로 및 사업소득)은 7265만원으로 전년보다 7.0% 증가했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소득은 외벌이 부부 평균소득(5369만원)의 1.7배였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2023년 신혼부부 통계'에 따르면 초혼 신혼부부 중 한 명이라도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신혼부부는 40.8%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증가했다. 초혼 신혼부부의 주택 소유 비중은 관련 통계가 처음으로 작성된 2015년 42.6%를 시작으로 2018년 43.8%까지 지속 증가하다가 2022년까지 해마다 감소했다. 이들 부부의 주택 소유 비중이 증가세로 전환한 것은 2018년 이후 5년 만이다.
다만 주택 소유와 함께 빚도 늘었다. 초혼 신혼부부 중 대출잔액이 있는 부부는 전체의 87.8%로 전년 대비 1.2%포인트 줄었지만, 금융권에서 대출받은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7051만원으로 전년(1억6417만원) 대비 634만원(3.9%)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지난해 금리가 연중 높게 유지되자 소액 신용대출을 줄이면서 대출이 있는 신혼부부 비중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신혼부부 대상 디딤돌 대출 등 규모가 큰 주택 관련 대출로 인해 대출잔액 중앙값은 올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신혼부부는 97만4000쌍으로 전년 대비 5.6%(5만8000쌍) 감소했다. 신혼부부가 100만쌍 아래로 줄어든 것은 2015년 통계 작성 이래 처음이다. 최근 혼인 건수 증가로 혼인 1년차 신혼부부는 전년보다 2.9% 늘었지만, 이번 통계 대상은 혼인 5년차(2018년 11월 1일부터 2023년 10월31일까지 혼인신고한 부부 중 혼인관계를 유지 중이고, 부부 중 한 명 이상이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부부)까지 포함돼 앞선 혼인건수 감소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혼부부 수 감소폭은 2019년 -4.7%, 2020년 -6.1%, 2021년 -7.0%로 커지다가 2022년 -6.3%, 2023년 -5.6%로 축소됐다.
초혼 신혼부부 76만9000쌍 중 자녀가 없는 부부 비중은 역대 최고치인 47.5%(36만5000쌍)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반대로 자녀가 있는 초혼 신혼부부 비중은 2018년 60%까지 육박했다가 꾸준히 하락해 지난해 52.5%에 머물렀다.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의 평균 자녀 수는 0.63명으로 전년보다 0.02명 감소했다.
경제활동 형태에 따라 자녀 수도 달라졌다. 맞벌이 부부 중 자녀가 있는 부부의 비중은 49.6%로 외벌이 부부(57.4%)보다 7.8%포인트 낮았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 자녀 수는 0.58명으로, 외벌이 부부(0.69명)보다 0.11명 적었다.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는 부부의 평균 자녀 수는 0.57명으로,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부부(0.72명)보다 0.15명 적었다. 일과 가정이 양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맞벌이 부부들이 아이를 낳기 힘든 현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주택 소유가 많을수록 자녀 수도 많았다. 지난해 주택을 소유한 신혼부부의 평균 자녀 수는 0.70명으로, 무주택 신혼부부의 평균 자녀 수(0.57명)보다 0.13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을 2채 이상 보유한 부부의 평균 자녀 수(0.76명)도 1채 보유 신혼부부의 자녀 수(0.69명)보다 많아 주택 수와 자녀 수간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다만 통계청 관계자는 "주택 수와 자녀 수간의 상관성은 있지만 인과성은 더 분석해 봐야 한다"며 "다른 경제적 여유가 있어서 자녀가 많은 것일 수 있어 복합적"이라고 했다.
신혼부부의 맞벌이는 일반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혼 신혼부부 중 맞벌이 부부 비중은 58.2%로 전년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다만 혼인 연차가 높아질수록 맞벌이 비중은 낮아졌다. 초혼부부의 연간 평균소득(근로 및 사업소득)은 7265만원으로 전년보다 7.0% 증가했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소득은 외벌이 부부 평균소득(5369만원)의 1.7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