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녹스첨단소재 오산 본사 전경./제공=이녹스첨단소재
이녹스첨단소재 오산 본사 전경./제공=이녹스첨단소재
특수필름 전문 제조업체인 이녹스첨단소재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2027년까지 발행주식수의 3%에 해당하는 60만주 이상의 자기주식(자사주)을 소각하고 매년 총주주환원율(TSR)을 최소 20% 이상 유지하겠다고 공시했다.

이녹스첨단소재가 제시한 TSR이란 배당총액 및 자사주 매입소〮각금액을 모두 더한 값을 전년도 연결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수치다. 지금까지 이녹스첨단소재는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만을 실시해왔다.

이번 밸류업 계획을 통해 이녹스첨단소재는 고방열, 고성능 필름 기술을 강화해 기존 반도체 및 IT필름 사업의 성장은 극대화하고 고객 니즈와 노하우를 접목해 전장용 소재사업과 이차전지용 소재 사업으로 핵심기술을 확장하기로 했다. 혁신적인 신사업으로 지속 성장해 2027년까지 순이익의 최소 20%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얘기다.

또 2025년 정기주총에서 정관을 개정해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손꼽히는 배당절차를 개선키로 했다.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배당절차는 배당액을 먼저 확정하고 배당기준일을 후에 설정하는 방식이다. 정관 개정을 통해 이를 명문화하고 예측가능한 배당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녹스첨단소재 관계자는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은 이녹스첨단소재의 성장성 및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이녹스첨단소재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특수필름 소재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북미용 프리미엄 제품에 들어갈 신규 소재 승인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회사 이녹스리튬에서 진행하는 양극재용 수산화리튬 전환사업은 다중정제 기술, 리튬회수 기술 및 불순물 제거를 극대화하는 최신 공법을 도입, 원가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할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