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흥 가농바이오 회장(가운데)이 전국 축산물품질평가대상 계란 부문 최우수상 수상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농바이오 제공
유재흥 가농바이오 회장(가운데)이 전국 축산물품질평가대상 계란 부문 최우수상 수상 후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가농바이오 제공
농업회사법인 가농바이오는 올해 전국 축산물품질평가대상 계란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전국 축산물품질평가대상은 한우·육우·한돈·계란 등 축종별로 등급판정 결과가 우수한 농가를 선정하는 행사다. 축산농가의 우수한 축산물 생산 의욕을 고취시키고 우수농가의 생산·농장 관리 노하우를 축산업계로 확산하기 위해 축산물품질평가원이 매년 시상식을 개최한다.

수상농가는 우수 축산물 생산 모델로 노하우 및 생산기술 확산을 통해 축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심사는 생산량 대비 등급판정률과 품질 1+등급의 출현율 그리고 신선도를 측정하는 신선도 평가로 평가를 받게 된다.

가농바이오는 업계에서 가장 먼저 계란 등급제 도입을 주장했다. 축산물평가원과 협업해 2001년 처음으로 계란 부문에 등급제를 도입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가 등급제를 인식하고 품질 좋은 건강한 계란을 소비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가 진행됐다. 현재 등급란은 전체 계란 중 7% 정도에 해당한다. 가농바이오에서 생산하는 계란 중 70~80%는 모두 1등급 이상을 받고 있다.

축산물평가원 담당자는 “현재 소비자에게 인식되고 있는 등급제에 대한 정보가 아직 부족해 더 많이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가농바이오도 사육환경 번호와 등급제 인식이 혼재돼 있어 등급에 대한 이해가 더 중요함을 알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동물복지에 대한 등급 제도도 국민들이 더 안전하고 건강한 품질의 계란을 소비하기 위해 필요하다는 점도 논의됐다.

유재흥 가농바이오 회장은 “앞으로도 계란의 품질을 높이는 한편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동물복지에 대한 등급 제도도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