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만난 野3당 "실물경제 부담 해소 위해 내년 확장 재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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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개혁신당 등 야권 3당 의원들은 이날 오전 9시30분 서울 중구에 위치한 한은을 찾아 이창용 총재와 최근 금융·외환시장과 경제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면담 직후 야당 의원들은 한은 1층 기자실에 방문해 취재진과 만나 "탄핵이 불성립되면서 한국경제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특히 대외 신인도 문제 등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에 현장 점검해 국회 차원의 대책을 마련하려고 한은을 찾았다"고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정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겸 국회 기재위 야당 간사는 "이 총재를 비롯한 한은의 간부들과 외환시장, 금융시장, 실물경제 등 크게 3가지 부분에 대해 설명을 듣고 질의응답을 나눴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큰 틀에서 보면 지금의 이 정치적 불확실성이 길어져서는 안된다, 더 길어지면 우리 경제에 중대한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종결돼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면서 "그 종결 과정(프로세스)이 명확해야 하고, 경제 정책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하반기, 특히 4분기 경제 성장, 실물 경제에 대한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도 재정정책에 좀 더 확장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언급이 있었는지 질문에 대해선 정 의원은 "금리에 대한 이야기를 드릴 입장은 아니다"면서 "실물 경제 위축으로 국민들의 불안 심리가 더욱 확대되고 있어 확장 재정의 필요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었고, 이 총재의 긍정적인 반응도 있었다"고 답했다.
외환시장 불안에 대해선 "외환시장과 환율에 대한 문제는 특히 심리적인 게 크다"며 "국민들의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한 즉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면서도 구체적인 말은 아꼈다.
김예원기자 yen88@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