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에 롤러코스터 탄 증시…외국인·기관 '줍줍'에 급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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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57.26포인트(2.43%) 오른 2417.84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유가증권시장에서 4595억원어치 주식을 사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외국인은 현물주식은 1489억원어치 팔았지만, 코스피200 선물을 733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4219억원어치 주식을 팔았다. 개인은 전일에도 8908억원어치를 순매도한 바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12%와 0.89% 올랐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가 중국에서 반독점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에 장 초반 큰 폭의 약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 셀트리온은 각각 4%대의 강세를 보였다. NAVER도 3.72% 올랐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과 신한지주는 하락했다. 고려아연도 장중 급등락세를 이어가다가 약보합세로 마감됐다.
POSCO홀딩스는 6.9% 올랐다. 현대체철(14.07%), 동국제강(6.81%) 등 다른 철강사들도 급등했다.
중국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모습이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철강재 수요국으로, 이 나라 경기가 국제 철강재 가격을 좌우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주재한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내년 경제 정책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당히 온건한 통화정책”을 실시해야 한다며 “소비를 적극적으로 진작하고 투자 효율성을 높이고 모든 면에서 국내 수요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철강업종 뿐 아니라 지지부진한 주가흐름을 이어온 화학업종 종목들도 불기둥을 세웠다. LG화학은 8.72%, 롯데케미칼은 10.46%, 대한유화는 14.56% 급등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4.58포인트(5.52%) 오른 661.59를 기록했다. 이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24억원어치와 1179억원어치 주식을 샀고, 개인은 4136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모두 올랐다. 특히 알테오젠(11.58%)과 리가켐바이오(12.32%)가 급등했다. 클래시스와 파마리서치도 각각 8.24%와 13.48% 올랐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7.6원(0.53%) 내린 달러당 1427.4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