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용기에 감사"…'尹 탄핵 찬성' 김상욱에 '응원 화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힌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울산 남구갑)의 지역구 사무실로 '응원 화환'이 잇달아 배달됐다.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울산시 남구에 있는 의원 사무실로 화환 5개와 화분 1개가 배달됐다. 이들 화환과 화분에는 '용기를 응원한다', '소신 있는 결단에 감사드린다' 등의 문구가 담겼다.
화환 5개 중 3개의 발송인은 '울산시민'이나 'KYM' 등 익명으로 돼 있었다. 다른 2개에는 각각 '신정동 주민 ○○○'이라는 이름과 가게 상호가 실명으로 붙었다.
앞서 김 의원이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사죄하는 마음으로 반헌법적·반민주적 비상계엄을 기획한 대통령에 대한 차회(次回·다음 차례) 탄핵 표결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여당에서 윤 대통령 탄핵 찬성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것은 안철수, 김예지 의원에 이어 3번째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진영논리에 빠진 사회가 가장 큰 문제"라면서 "진영논리, 보복정치, 상대방 악마화의 구태 정치 극복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자유롭고 자율적인 사회 건설, 헌정질서와 자유민주주의 수호하는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실행하는 새로운 보수개혁운동을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께서 울산 지역 사무실로 응원을 보내주고 계신다. 고맙다. 아무도 가지 않는 길,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시는 국민들과 함께 가겠다. 건강한 보수와 건강한 진보가 상생하는 새 정치 토양 만들어 보겠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 지지층을 중심으로 김 의원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실제로 김 의원이 지난 7일 당론에 반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석한 이후, 의원 사무실 앞에는 '배신자 김상욱은 각성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나붙기도 했다.
현재 김 의원의 페이스북은 그를 지지하는 이들과 비판하는 이들의 목소리로 어지러운 상태다. 의원실 관계자는 "(오늘 오후 4시 30분까지) 전화가 총 80통 가까이 왔는데, 주로 연세가 있으신 분들께서 항의하는 내용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10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울산시 남구에 있는 의원 사무실로 화환 5개와 화분 1개가 배달됐다. 이들 화환과 화분에는 '용기를 응원한다', '소신 있는 결단에 감사드린다' 등의 문구가 담겼다.
화환 5개 중 3개의 발송인은 '울산시민'이나 'KYM' 등 익명으로 돼 있었다. 다른 2개에는 각각 '신정동 주민 ○○○'이라는 이름과 가게 상호가 실명으로 붙었다.
앞서 김 의원이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사죄하는 마음으로 반헌법적·반민주적 비상계엄을 기획한 대통령에 대한 차회(次回·다음 차례) 탄핵 표결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여당에서 윤 대통령 탄핵 찬성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것은 안철수, 김예지 의원에 이어 3번째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진영논리에 빠진 사회가 가장 큰 문제"라면서 "진영논리, 보복정치, 상대방 악마화의 구태 정치 극복하고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자유롭고 자율적인 사회 건설, 헌정질서와 자유민주주의 수호하는 진정한 보수의 가치를 실행하는 새로운 보수개혁운동을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많은 분들께서 울산 지역 사무실로 응원을 보내주고 계신다. 고맙다. 아무도 가지 않는 길, 응원해주시고 지지해주시는 국민들과 함께 가겠다. 건강한 보수와 건강한 진보가 상생하는 새 정치 토양 만들어 보겠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탄핵을 반대하는 보수 지지층을 중심으로 김 의원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실제로 김 의원이 지난 7일 당론에 반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석한 이후, 의원 사무실 앞에는 '배신자 김상욱은 각성하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나붙기도 했다.
현재 김 의원의 페이스북은 그를 지지하는 이들과 비판하는 이들의 목소리로 어지러운 상태다. 의원실 관계자는 "(오늘 오후 4시 30분까지) 전화가 총 80통 가까이 왔는데, 주로 연세가 있으신 분들께서 항의하는 내용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