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커피가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가맹점 4000호점을 넘어섰다. 2019년 11월 3000호점을 돌파한 지 5년 만이다.

이디야커피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에 4000번째 가맹점인 천안대로DT점을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천안대로DT점은 드라이브스루 형태의 2층 규모 매장이다. 드라이브스루 매장임에도 넓은 주차 공간을 확보해 편리하게 매장을 이용할 수 있다. 베이커리 특화 콘셉트를 적용해 일반 베이커리 메뉴뿐 아니라 생지를 활용해 갓 구운 빵, 샌드위치까지 다양한 메뉴를 판매한다. 특화 메뉴인 샌드위치 다섯 종은 매장에서 직접 제조해 품질 좋고 신선한 베이커리를 즐길 수 있다.

이디야커피는 창업 초기부터 꾸준히 실천해 온 본사와 가맹점 간 상생 활동이 가맹점 4000호점 돌파에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가맹점주들을 위해 원두 무상 지원, 원자재 가격 인상 최소화 등 약 194억원 규모의 지원 정책을 시행했다. 지난 10월엔 브랜드 홍보 모델로 배우 변우석을 발탁하고, 광고 및 마케팅 비용 전액을 본사 가맹본부에서 부담해 주목받았다.

국내 커피 프랜차이즈 시장에선 메가MGC커피가 빠른 속도로 점포를 늘리며 이디야커피를 맹추격 중이다. 지난달 초 기준 메가MGC커피 매장은 3372개다. 이는 작년 말 대비 24%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