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서울형 전기자동차 급속충전기 인증제’를 도입한다.

서울시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소비자 불안 해소를 위해 충전기 인증제를 도입,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인증받은 충전기는 이날부터 카카오내비, 티맵 등 주요 내비게이션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시는 이용자가 인증 충전기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브랜드(BI)도 부착하기로 했다.

충전기 인증을 위해 충전 성능, 통신 적절성, 유지 관리 체계 등 3개 분야에서 9개 세부 항목을 평가한다. 인증은 정기 및 수시 점검을 통해 꾸준히 관리되며 유효기간은 2년이다. 9월부터 서울시 재원이 투입된 급속 충전기 중 697기를 단계적으로 평가한다. 우선 234기를 평가해 현재까지 81기의 인증을 완료했다.

서울시는 충전기 인증을 점차 확대하는 한편 ‘QR 간편 신고’ 등을 도입해 충전소 고장 신고 창구도 일원화할 예정이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