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정부 연구개발 예산 29.6조원…작년보다 11.5% 증액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 및 디지털 확산에 8천700억원…국방 연구개발에 5조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 예산이 18조9천억원으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예산액은 올해 15조6천992억원에서 내년 16조9천298억으로 1조2천306억원(7.8%) 증가했고 기금은 올해 2조2천182억원에서 1조9천669억원으로 2천514억원(11.3%) 감소한 규모다.

과기정통부는 2025년 예산을 선도형 연구개발 지원, 인공지능(AI)·디지털 혁신, 핵심인재 양성 및 기초연구 확대, 전략적 국제협력 강화 등 4대 분야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선도형 연구개발 지원 사업을 통해 3대 게임 체인저로 명명한 AI-반도체, 첨단 바이오, 양자 분야와 혁신·도전형 연구개발, 국가전략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 등에 총 4조3천억원을 투입한다.

AI 컴퓨팅 인프라 확충과 AI·디지털 기술 확산 등에 8천700억원이 배정됐다.

이공계 대학원생 연구생활장려금 신설 등 안정적 연구환경 조성 및 기초연구 확대 사업에 3조5천600억원을 지원한다.

주요 선진국과 공동 연구 확대, 호라이즌 유럽 등 다자간 연구 프로그램 참여, 과학자 교류 지원 등에 총 1조2천500억원을 투자한다.

한편, 내년 정부의 연구개발 예산은 29조6천억원으로 확정됐다.

지난해보다 11.5% 증액된 규모다.

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 체인저 분야를 2030년까지 세계 3강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로 3조5천억원이 집중적으로 투자된다.

과기정통부는 기초연구 지원 예산이 2조9천억원으로 역대 최대규모라고 설명했다.

차세대 인재 양성 사업에 1조원, 세계 최대 다자간 연구혁신 프로그램 '호라이즌 유럽' 참여 지원 등 글로벌 연구개발 사업에 2조2천억원을 지원한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차세대 통신 등 산업 분야의 초격차 기술 확보에 2조4천억원을, 기술 스케일업, 딥테크(선도기술) 사업화 등에 1조4천억원을 투입한다.

아울러 탄소 중립 기술 연구에 2조2천억원이, 디지털 범죄 및 중대재해 대응을 위한 재난·안전 연구개발에 2조1천억원이 책정됐다.

과기정통부는 방산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한 국방의 첨단 전력화 연구개발에도 5조원이 투입된다고 덧붙였다.
내년 과기정통부 예산 18.9조원…"기초연구 지원 예산 최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