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JP모건과 TDF 강화…올해 디폴트옵션 TDF 성장률 1위
디폴트옵션 적립금액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는 가운데, 핵심 상품으로 TDF(타겟데이트펀드)가 떠오르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올 3분기말 기준 디폴트옵션 적립금액(평가금액)은 36조9,000억원으로 연초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 중 원금보장형이 아닌 원금비보장형(실적배당형)이 4조2,000억원으로, 연초보다 3배 이상 급증했다.

각 퇴직연금사업자의 디폴트옵션 포트폴리오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TDF다. TDF는 은퇴 목표 시점(빈티지)까지 안정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자산 배분을 자동 조정하는 간접투자 상품이다.

디폴트옵션 내 편입된 TDF(O클래스) 규모는 약 1조8,000억원으로, 원금비보장형(실적배당형) 디폴트옵션에 편입된 펀드 규모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TDF 외에 편입되는 디폴트옵션 펀드 유형으로는 BF(밸런스드펀드) 등이 있다.

디폴트옵션 내 편입된 TDF 잔고는 적립금 기준 설정액 100억원 이상 운용사 중 한화자산운용의 'LIFE PLUS' TDF가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11월 26일 기준 디폴트옵션 TDF 잔고는 1,557억원으로 연초 대비 244% 증가했다.

한화자산운용은 글로벌 탑티어 하우스인 JP모간자산운용과의 협업을 통해 TDF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 11월 30일 기준 JP모간자산운용이 미국 현지에서 운용하는 'SmartRetirement Fund'의 각 빈티지 별 최근 5년 수익률은 2055 64.3%, 2050 64.4%, 2045 63.3% 순으로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TDF의 기반이 되는 멀티에셋 전략을 50년 이상 운용해 온 JP모간자산운용만의 글로벌 리서치 능력과 자산배분 역량을 바탕으로 한화자산운용 역시 장기 성과에 강하다는 설명이다.

한화자산운용의 'LIFEPLUS' TDF는 운용 기간이 5년이상 된 빈티지 (2025·2030·2035·2040·2045)의 최근 5년 기준 수익률이 타 운용사의 동일 빈티지와 비교했을 때 모두 상위 3위권 안에 들고 있다. 12월 2일 기준 'LIFEPLUS TDF2045'가 48.72%, 'LIFEPLUS TDF2040'이 45.34%, 'LIFPLUS TDF2035'가 41.28% 순으로 높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차덕영 한화자산운용 연금솔루션사업본부장은 "모든 빈티지의 TDF 5년 수익률이 3위 안에 들었다는 것은 일시적인 성과가 아닌 대내외 시장 변화에도 장기적으로 견조한 성과를 내는 운용 능력을 입증하는 지표"라며 "은퇴시점까지 장기간 운용해야 하는 퇴직연금의 특성을 감안하면,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성과가 안정적인 자산운용사의 TDF를 선택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