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가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미국 현지 혈액원을 인수하기로 했다. GC녹십자는 미국 혈액원인 ABO홀딩스의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고 11일 공시했다. 인수대금은 1380억원이다.

혈액원은 병원과 제약회사, 연구기관 등에서 필요로 하는 혈액을 수집해 공급하는 시설이다. GC녹십자는 혈액으로 만드는 알리글로의 원료 공급처를 마련하기 위해 혈액원 인수를 준비해왔다. ABO홀딩스는 뉴저지 유타 캘리포니아 등 3개 주에서 여섯 곳의 혈액원을 운영하고 있다. 2026년 완공 목표인 텍사스주 혈액원 두 곳을 더하면 8개 혈액원을 보유하게 된다.

알리글로는 지난해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허가를 받았다. 선천성 면역결핍증으로도 불리는 1차 면역결핍증에 쓰인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