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사진=한경DB
방탄소년단 진,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사진=한경DB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진이 요리사업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함께 주류 사업에 도전한다.

11일 한경닷컴 취재 결과 진은 백 대표와 함께 지분 투자해 농업회사법인 예산도가를 설립했다. 예산도가에서 이달 중 증류주(진) '아이긴'(IGIN)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게 됐다.

예산도가는 백 대표의 고향인 충남 예산을 기반으로 한다. 아이긴 역시 예산의 특산품인 사과를 비롯해 수박·자두 등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즉석음용주류(RTD) 형태로도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진이 주류 사업에 대한 의지가 컸고, 진과 백 대표가 오래전부터 이 사업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두 사람은 의견을 교환하고, 2022년 12월 충남 예산에 본사를 둔 농업회사법인 지니스램프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제품 출시 준비에 나섰다는 후문이다. 지니스램프가 아이긴의 제조, 유통은 예산도가가 담당하는 방식이다.

예산도가는 더본코리아가 주류 사업을 위해 올해 분사하여 설립했다. 예산 양조장과 서울 본사를 운영하는 주류(전통주) 개발, 생산을 담당하는 회사로 알려졌다. 지난 9월 주류 판매를 위한 직원을 모집하기도 했다.

진과 백 대표는 예능 프로그램을 함께하면서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공개된 자체 콘텐츠 방탄TV에서 선보여진 '취중진담'에서도 진과 백종원이 함께 등장해 전통주 명인 박록담과 함께 시음하며 한국 전통주를 홍보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