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째' 철도 파업, 타결 눈앞...노조 "파업 대회 취소"
사진=연합뉴스

코레일과 전국철도노동조합이 막바지 실무 교섭에 속도를 올리면서 일주일째 접어든 철도 파업이 오늘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졌다.

11일 전국철도노동조합의 상급 단체인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는 이날 오후 세종대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철도노조 총파업대회'가 취소됐다고 밝혔다. 10일 오전부터 시작한 실무 교섭이 이날 오전 9시까지 이어지면서다.

노조는 "잠정합의안 도출 가능성이 높아 예정된 대회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실무교섭에서 잠정 합의안이 도출되면 본교섭 최종 합의 전에 사실상 파업이 중단될 전망이다.

실무협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전날 서울 용산구 철도회관에서 철도파업 현장 간담회를 갖고 "민주당이 노조와 정부의 협상에 역할을 해서 일정한 협의가 가능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히면서 성사됐다.

노사는 총파업의 핵심 쟁점인 임금 문제를 집중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노조는 △정부 기준에 따른 기본급 2.5% 인상 △성과급 지급률 개선 △4조2교대 근무체계 개편 △안전 인력 충원 △외주인력감축 등을 요구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10일 오후 3시 기준 열차 운행은 파업 영향으로 일부 감축 운행돼 평상시 대비 68.6%로 운행되고 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