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클론이 중국 푸싱제약의 자회사 헨리우스에 기술이전한 항체치료제 후보물질 AC101(헨리우스 코드명 HLX22)이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 2상에 나선다.

앱클론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이 AC101의 새로운 임상 2상 계획(IND)에 대해 승인했다고 11일 밝혔다. HER2를 발현하는 여러 암종 중 위암으로 한정했던 임상시험을 HER2 양성 고형암 모든 암종으로 확대해서 승인 받았다. 위암 외 다양한 암종에서 AC101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새 임상은 HER2 표적항암제 트라스투주맙과 항암화학 병용요법 또는 항체약물접합체(ADC)인 트라스투주맙 데룩스테칸(제품명 엔허투)과의 병용 요법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AC101이 표적하는 HER2 단백질은 유방암, 위암, 담도암, 췌장암, 비뇨상피암, 폐암, 난소암 등 다양한 암에서 주요한 원인으로 발견된다. 안전성과 내약성을 기반으로 HER2 양성 전이성 위암 치료제 AC101의 임상 2상을 진행한 결과, 환자의 생존율과 항암 반응이 6배 이상 개선됐다.

앱클론 관계자는 “기존 우수한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신속한 적응증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다양한 고형암 환자분들에 대한 혁신적인 치료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회사는 HER2 양성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HLX22와 트라스투주맙 병용 요법의 3상 국제 다기관 연구를 중국, 미국, 일본, 호주에서 승인받았으며 현재 환자 투여를 진행하고 있다.

이우상 기자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