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에 떨 때 샀다"…용감한 개미는 '표정관리'
최근 정국 불안 상황과 맞물려 개인투자자들이 '패닉셀'에 나선 와중에도 지수 추종 레버리지 ETF는 대거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이후 최근 3거래일간 개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8,933억원을 내다팔았다.

정치 불안에 따른 공포 속에서 대거 보유물량을 내던졌다.

그러나 이런 와중에서도 개인들은 이 기간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를 1,464억원, KODEX 레버리지를 492억원 어치 순매수했다.

탄핵 불발에 따른 정국 불안 와중에서 지수가 급락하자 지수 추종 레버리지 상품으로 대응에 나섰는데, 이런 움직임의 기저에는 코스피가 역사적 저평가 구간에 진입한 데다가 정치적 불안에도 금융시스템 전반이 크게 동요하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 기간 코스피지수는 2,441.85에서 2,360.58까지 급락했지만, 하루만에 급반등에 나서면서 대반전을 이뤄냈다.

개인들은 이 외에도 TIGER 미국S&P500(841억원)과 KB금융(481억원), 하나금융지주(369억원) 등도 사들였다.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매수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정경준기자 jk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