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 신임 지원장·해외사무소장에 '시장안정화 총력 대응' 당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해외 투자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국내 금융시장 건전성을 충분히 설명하고 금융사들의 해외 영업과 자금조달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현지 감독당국 등과 긴밀히 공조하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11일 오전 신임 지원장과 해외사무소장, 파견협력관을 소집해 간담회를 갖고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엄중한 상황에서 시장안정화를 위해 본원과 지원, 해외사무소 등 금감원의 모든 조직과 기능이 합심, 총력대응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인 10일 금융감독원은 전체 75명의 부서장 가운데 한 명을 제외한 74명의 부서장을 전격 교체하는 대폭의 인사를 단행했다.

이 원장은 지원에 대해서는, 지자체, 지역소재 유관기관 및 금융회사 등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지역내 금융·산업동향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라고 주문했다. 또 불안심리를 악용한 민생침해 금융범죄 등이 발생하거나, 서민·취약계층 등의 금융애로가 가중되지 않도록 지역내 상황에 각별히 관심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해외사무소에 대해서는 뉴욕 등 주요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과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현지 평가 및 반응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특이사항은 즉각 본원과 공유해달라고 요청했다. 금융감독원은 본원-해외사무소간 핫라인 구축 등 24시간 비상대응체계 가동중이기도 하다.

또 지자체 파견협력관에 대해서는 금감원을 대표하는 소통창구로서 지역 금융산업 발전·육성을 위한 지자체 업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문성을 발휘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불법사금융 및 보이스피싱 대응 등 지역내 민생금융 대응과 취약차주 등에 대한 금융지원 등도 본원의 유관부서와 연계하여 실효성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가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줄 것을 주문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