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에도 '올해의 인물'로 트럼프가 선정됐었다. 당시 타임지 표지. /사진=타임 매거진 공식 홈페이지
2016년에도 '올해의 인물'로 트럼프가 선정됐었다. 당시 타임지 표지. /사진=타임 매거진 공식 홈페이지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올해의 인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선정할 예정이라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가 익명의 소식통 3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11일(현지시간) 폴리티코,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은 이를 기념해 12일 오전 뉴욕증권거래소의 개장 종을 직접 울릴 예정이다.

트럼프 당선인이 타임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다면, 미 대선에서 처음 승리한 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서 표지를 장식하게 된다.

앞서 지난 9일 타임지가 발표한 올해의 인물 최종 후보는 트럼프 당선인과 그의 대선 상대였던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이었다.

타임은 이미 올해의 운동선수로 미 프로농구(NBA) 케이틀린 클라크, 올해의 아이콘으로 영국 가수 엘튼 존, 올해의 CEO로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의 리사 수 등을 각각 발표한 바 있다.

다만 타임 대변인은 "매년 공개되기 전에 올해의 인물로 누가 선정됐는지 미리 밝히지 않는다"며 트럼프의 선정 여부를 함구했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올해의 인물 공식 발표는 12일 오전 타임 홈페이지를 통해 이뤄진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