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포항 NCA 양극재 전용 공장./사진=연합뉴스
포스코퓨처엠 포항 NCA 양극재 전용 공장./사진=연합뉴스
현대차증권은 12일 포스코퓨처엠에 대해 "올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1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강동진 연구원은 "올 4분기 중 삼성SDI-스텔란티스로의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출하가 증대될 것"이라며 "이에 수요 부진에도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출하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유럽으로의 비중이 점차 축소돼 익스포저가 크게 낮아졌다"며 "향후 미국 수요 개선이 가장 중요해진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내 정책 변화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최근 니켈 가격 하락으로 평균판매단가(ASP)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점진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현대차증권은 포스코퓨처엠의 올 4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 대비 19.9% 줄어든 9173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손실은 145억원으로 적자 전환을 예상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82억원)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강 연구원은 "캐나다 조인트벤처(JV) 가동과 비중국산 리튬 확보 등 공급망 측면에서 국내 양극재 업체 중 상대적 우위는 여전하다"며 "다만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은 이러한 장기 경쟁력을 충분히 반영 중"이라고 말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