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때문에 내 자식 학교 못갔다" vs "멸문지화 중단하라"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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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상고심 대법원 현장
서초대로 가운데 놓고 맞불 집회 벌어져
서초대로 가운데 놓고 맞불 집회 벌어져

"조국 대표 파기환송, 멸문지화 중단하라!"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에 관한 대법원판결이 나오는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는 파기환송을 촉구하는 지지자들과 형 확정을 주장하는 반대 지지자들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조 대표의 지지자들과 반대 지지자들은 서울 서초역 앞 서초대로를 가운데 놓고 마주 보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조국혁신당 당원 등 조 대표 지지자들은 서초역 8번 출구 앞쪽에 자리를 잡고 '끝까지 함께하겠습니다', '조국은 무죄다', '파기환송'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조국 대표 파기환송", "국법 질서 바로잡자" 등을 외쳤다.


이날 경찰이 추산한 집회 규모는 양측을 모두 합해 약 600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야권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지만, 윤 대통령 탄핵 정국 등 여파로 대법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심 선고가 열린 최근 서울중앙지법보다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다.


2심까지 법정구속은 되지 않았지만, 대법원이 이날 형을 확정하면 조 대표는 구속되고 의원직을 잃는다. 차기 대선 출마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러나 대법원이 하급심을 깨고 사건을 돌려보내고, '조기 대선'이 실현되면 출마의 길이 열릴 수 있다. 조 대표 지지자들은 이런 이유에서 대법원 앞에서 "파기환송"을 외치고 있다.
조 대표는 이날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전화 인터뷰에서 "나에게 만약 불행한 일이 생기면 국민이 나 대신 윤석열 탄핵 투쟁에 나서달라"며 "내가 탄핵 싸움에 합류하지 못하는 상황이 온다면 국민께서 나 대신 싸워주시고 윤석열을 최종적으로 끌어내려 달라"고 말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