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실적' 삼바, 올 국내 제약·바이오 첫 연매출 4조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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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감한 투자, 적극적 리더십 주효
신임 대표 취임 후 역대 기록 경신
현장 경영, 고객만족 전략 성과
글로벌 매출 상위 17社가 고객
글로벌 최대 수준 생산역량 구축
4공장 완공 이어 5공장 증설 중
차세대 항암제 ADC 선제 대응
신규 모달리티에 투자도 진행
신임 대표 취임 후 역대 기록 경신
현장 경영, 고객만족 전략 성과
글로벌 매출 상위 17社가 고객
글로벌 최대 수준 생산역량 구축
4공장 완공 이어 5공장 증설 중
차세대 항암제 ADC 선제 대응
신규 모달리티에 투자도 진행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매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는 가운데 올해는 한국 제약·바이오 최초로 연 매출 4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관측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시를 통해 2024년 연 매출이 전년 대비 10~15% 성장할 것으로 공시한 바 있다. 지난 10월 4공장의 성공적인 램프업 등에 따라 전년 대비 15~20%로 한 번 더 상향 조정했다. 이러한 초고속 성장 배경에는 존림 대표의 과감한 투자와 선제적인 시장 대응,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통한 현장경영 등 적극적인 리더십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존림 대표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합류한 2018년 당시 빅파마 고객사는 단 3곳에 불과했다. 그러나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매출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존림 대표의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기반한 현장경영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최대화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존림 대표 체제가 시작된 2020년부터 2024년 현재까지 GSK,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노바티스, 화이자 등 다수의 다국적 제약사와 첫 수주 계약을 따냈다. 올해는 초대형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며 창립 이래 최초로 연 누적 수주 금액 5조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국적 제약사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품질 속도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고객사의 요구를 충족해 차별화된 위탁생산(CM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약품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한 발 나아가 항체약물접합체(ADC)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 받는 ADC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달 완공을 목표로 ADC 전용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다. ADC 분야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삼성물산 및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벤처투자와 함께 조성한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아라리스 바이오텍 및 에임드바이오 등 우수 ADC 기술 보유 기업에 투자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ADC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메신저리보핵산(mRNA) 원료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발 빠르게 구축했다. 이외에도 신규 모달리티에 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지난 7월에는 5223만 달러(720억원) 규모의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2호 펀드를 통해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8호 펀드에 투자했다.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8호 펀드는 총 26억 달러 규모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바이오 혁신기업을 지원하고, 유망한 기술을 보유한 기술에 우선 투자할 기회를 확보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시를 통해 2024년 연 매출이 전년 대비 10~15% 성장할 것으로 공시한 바 있다. 지난 10월 4공장의 성공적인 램프업 등에 따라 전년 대비 15~20%로 한 번 더 상향 조정했다. 이러한 초고속 성장 배경에는 존림 대표의 과감한 투자와 선제적인 시장 대응,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통한 현장경영 등 적극적인 리더십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 4년 연속 최고 실적 경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12월 존림 대표 취임 이래 매년 매출,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2021년 취임 첫해 연 매출 1조 5680억원 달성을 시작으로, 2022년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로 ‘3조 클럽’에 가입했다. 2023년 매출 3조694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상반기에만 매출 2조원을 돌파하고, 3분기 누적 매출로는 3조원을 돌파하는 등 국내 업계 최초로 연 매출 4조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존림 대표가 삼성바이오로직스에 합류한 2018년 당시 빅파마 고객사는 단 3곳에 불과했다. 그러나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매출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약진하고 있다. 존림 대표의 글로벌 네트워크 역량을 기반한 현장경영을 통해 고객 만족도를 최대화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특히 존림 대표 체제가 시작된 2020년부터 2024년 현재까지 GSK, 일라이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노바티스, 화이자 등 다수의 다국적 제약사와 첫 수주 계약을 따냈다. 올해는 초대형 계약을 연이어 체결하며 창립 이래 최초로 연 누적 수주 금액 5조원을 돌파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다국적 제약사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품질 속도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고객사의 요구를 충족해 차별화된 위탁생산(CM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과감한 투자로 선제적 시장 대응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규모의 4공장(24만L)을 23개월 만에 완공해 2023년 6월 전체 가동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의약품 생산능력은 총 60만4000L로 글로벌 최대 수준의 생산 역량을 구축했다. 이어 인천 송도에 제2캠퍼스 부지를 확보했으며 2032년까지 7조5000억원을 투자해 4개 공장을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현재 제2캠퍼스 부지에 2025년 4월 완공을 목표로 5공장을 증설 중이다. 5공장은 1~4공장의 최적 사례를 집약한 18만L 규모의 생산공장으로 설계됐으며, 5공장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78만4000L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항체의약품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한 발 나아가 항체약물접합체(ADC)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 받는 ADC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달 완공을 목표로 ADC 전용 생산시설을 건설 중이다. ADC 분야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삼성물산 및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벤처투자와 함께 조성한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아라리스 바이오텍 및 에임드바이오 등 우수 ADC 기술 보유 기업에 투자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ADC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메신저리보핵산(mRNA) 원료의약품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발 빠르게 구축했다. 이외에도 신규 모달리티에 대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지난 7월에는 5223만 달러(720억원) 규모의 삼성 라이프 사이언스 2호 펀드를 통해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8호 펀드에 투자했다.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8호 펀드는 총 26억 달러 규모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바이오 혁신기업을 지원하고, 유망한 기술을 보유한 기술에 우선 투자할 기회를 확보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