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 '판피린 큐', 1초마다 3병씩 팔리는 1등 감기약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애 따르면 동아제약의 종합감기약 ‘판피린 큐’가 402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약국 판매 1위에 올랐다. 올해 발매 63주년을 맞은 판피린은 소비자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2022년 기점으로 연간 누적 판매량 1억 병을 돌파했다. 이후 매년 1억 병을 판매하고 있다. 이는 1초당 3병씩 판매되는 수치다.

판피린은 감기 몸살 두통에 잘 듣는 한국인의 초기 감기약’이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6종 복합성분(아세트아미노펜 외 5종)으로 이뤄진 판피린은 콧물, 코막힘, 기침과 더불어 다양한 감기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1990년에는 ‘강하게’를 의미하는 이탈리아어 ‘포르테(Forte)’의 첫 글자를 딴 판피린 에프(F)가 출시됐다. 2004년에는 기존 판피린 에프에 허브 성분을 첨가한 판피린 허브가 출시됐으며, 2007년 ‘빠르게 낫게 한다’는 뜻의 퀵(Quick)을 강조한 지금의 판피린Q를 출시했다.

액상 제형으로 물 없이 간편하게 복용할 수 있다. 20㎖의 작은 병 크기로 여행이나 외출 시 휴대가 편리하다. 2012년부터는 안전상비 의약품 제도 도입에 따라 판피린 티 정(3정)이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시대별 맞춤형 마케팅과 제형 변화로 판피린은 올해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감기약 부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K-BPI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이 매년 소비자 조사 및 평가를 거쳐 대한민국의 소비 생활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선정하고 인증하는 제도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