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008년부터 공터로 남아있던 서울역 북부 옛 철도부지가 16년만에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갑니다.

국제회의장과 호텔, 쇼핑 센터 등이 어우러진 '강북판 코엑스'가 들어서고 철도와 환승센터도 지하화될 예정입니다.

지수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0년대 초반까지 철도가 다니던 서울역 북부역세권 일대.

사업성 문제로 난항을 겪다 16년만에 전시·국제회의장을 갖춘 복합단지로 탈바꿈합니다.

[오세훈 서울시장 : 북부역세권은 강북의 코엑스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국제적 수준의 국제업무지원시설을 갖춘 국제적인 랜드마크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앞으로 이곳은 상전벽해 수준의 대개조를 맞이하게 될 겁니다.]

민간 사업자로는 한화컨소시엄이 참여합니다.

한화는 이곳에 연면적 약 34만㎡ 규모의 지하 6층 ~ 최고 지상 39층 5개 동을 건립할 예정입니다.

전시와 컨벤션을 비롯해 오피스와 쇼핑센터가 어우러진 복합시설이 들어섭니다.

주요 업무지역이나 대표 관광지와 가까운 만큼 대규모 관광객 유치가 가능할 것으로 한화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승모 한화 건설부문 대표 : MICE와 오피스는 물론 특급 호텔과 판매시설이 어우러진 복합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랜드마크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서울시는 서울역 일대를 교통 인프라와 녹지공간, MICE 시설이 갖춰진 세계적인 지역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철도와 환승센터를 지하화해 현재 KTX와 일반철도, GTX등의 복잡한 환승체계도 효율적으로 개선할 방침입니다.

서울역 앞은 공원으로 조성돼 쾌적하게 개선되고, 기존 철로구간은 남산부터 한강까지 이어지는 선형 공원도 구축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지수희기자 shji6027@wowtv.co.kr
서울역 대개조...'강북판 코엑스' 16년만에 첫 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