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네덜란드' 없어진다…미인대회 35년 만에 폐지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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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 "미인대회, 시대 안 맞아"
'미스 네덜란드' 대회가 35년 만에 폐지된다.
12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미스 네덜란드 조직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시대가 바뀌었고 우리도 그에 따라 바뀌고 있다"며 미인대회 폐지 소식을 전했다.
조직위는 미스 네덜란드 대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비현실적인 미의 기준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이나 성공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해당 계획을 알리면서 "더 이상 왕관은 없지만, 영감을 주는 이야기가 있다. 드레스는 없지만 살아 움직이는 꿈이 있다"고 강조했다.
모니카 판 에이 조직위원장은 블로그를 통해 새 플랫폼에 관해 "(미인대회 우승자가 두르거나 쓰는) 띠와 왕관은 더는 이 시대의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면서 "서로 지지하고 돕는 여성들은 우리에게 영원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미스 네덜란드 대회에서는 22세 트랜스젠더(성전환자) 리키 콜러가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네덜란드에서 트랜스젠더가 미인대회 1위를 한 것이 처음이라 이목이 쏠린 바 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
12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미스 네덜란드 조직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시대가 바뀌었고 우리도 그에 따라 바뀌고 있다"며 미인대회 폐지 소식을 전했다.
조직위는 미스 네덜란드 대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비현실적인 미의 기준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이나 성공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해당 계획을 알리면서 "더 이상 왕관은 없지만, 영감을 주는 이야기가 있다. 드레스는 없지만 살아 움직이는 꿈이 있다"고 강조했다.
모니카 판 에이 조직위원장은 블로그를 통해 새 플랫폼에 관해 "(미인대회 우승자가 두르거나 쓰는) 띠와 왕관은 더는 이 시대의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면서 "서로 지지하고 돕는 여성들은 우리에게 영원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해 미스 네덜란드 대회에서는 22세 트랜스젠더(성전환자) 리키 콜러가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네덜란드에서 트랜스젠더가 미인대회 1위를 한 것이 처음이라 이목이 쏠린 바 있다.
김영리 한경닷컴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