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그 의류 매출 2배 ‘껑충’
어그 의류 매출 2배 ‘껑충’
어그 의류 매출 2배 ‘껑충’
양털부츠의 원조로 유명한 어그(UGG)가 의류에서도 대박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자 어그 부츠와 함께 입기 좋은 플리스, 패딩, 무스탕 등의 판매가 급증하면서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어그를 국내에 공식 수입하는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올해 어그 의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특히 추위가 시작된 지난달부터 아우터 판매가 크게 증가하면서 의류 판매가 더욱 늘었다. 어그 의류는 편안한 착용감과 함께 다양한 캐주얼룩에 어울리고, 어그 클래식 부츠나 양털 슬리퍼와도 완벽한 궁합을 이뤄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양털 느낌이 나는 플리스재킷이다. 일교차가 큰 환절기 시즌이 길어지자 겹쳐 입거나 단독으로 입을 수 있는 플리스 수요가 급증했다. 그중에서도 글로벌 앰배서더 하니가 입은 ‘니키아 크로쉐 어그플러프 재킷’은 2030대 고객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조기 완판됐다.

또한 테디베어 양털 크롭 패딩과 푸퍼 스타일의 패딩 코트도 스타일과 보온성을 모두 만족시키며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액세서리 또한 출시되는 족족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 어그 액세서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배(101%) 증가했으며, 추위가 시작된 지난달 매출은 전년비 3배(213%)나 급증했다. 특히 어그 부츠와 함께 코디할 수 있는 패딩 소재의 워머는 에스아이빌리지에서 모든 제품이 전량 품절됐으며, 브랜드 로고가 귀엽게 디자인된 귀마개와 장갑, 모자도 현재 대부분의 입고 물량이 완판된 상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2년 어그 의류 라인을 국내에 처음 론칭한 후 좋은 반응을 보이자 제품 수를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수입 초반에는 1020 여성을 겨냥한 플리스, 조거팬츠, 후디 등 캐주얼웨어 중심으로 선보였으며, 이후 무스탕, 패딩 등 아우터와 액세서리로 상품군을 확대했다.

최근에는 남성들 사이에서 어그가 인기를 끌면서 남성을 위한 신발뿐만 아니라 의류도 강화하고 있다. 남성 의류에서는 플리스 소재 패딩재킷이 가장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올해(1월~11월) 어그 남성 고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과거 겨울 브랜드로 여겨졌던 어그가 최근에는 샌들, 슬리퍼, 의류 등이 함께 인기를 끌면서 사계절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면서 “앞으로 다양한 상품을 국내에 소개하며 어그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