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내려요?"...'눈 달린' 챗GPT 출시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사람의 행동을 보고 말을 들으며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챗GPT를 출시한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오픈AI는 앞서 지난 5월 보고 듣고 말하는 기능을 처음 공개했다.

지난 9월에는 기존보다 더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한 챗GPT의 '고급 음성 모드'(Advanced Voice Mode)를 출시했다. 챗GPT 언어 구사가 실제 인간처럼 때론 애교있게 때론 정중하게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해졌다.

여기에는 챗GPT가 볼 수 있는 기능은 포함되지 않았는데, 이날부터는 챗GPT에 '시각' 기능이 더해졌다.

이날 시연 영상에서 챗GPT에 오픈AI 4명의 직원을 보여주며 "사슴의 뿔을 쓰고 있는 동료의 이름은?", "산타의 모자를 쓰고 있는 동료의 이름은?"이라고 물으니 정확히 이름을 말했다.

또 커피 내리는 세트를 보여주자 챗GPT는 "커피세트가 보이네요, 커피를 내릴 계획인가요"라고 물었다.

직원이 "그렇다. 커피 내리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자 단계별로 커피 내리는 방법을 설명했다. 커피의 향을 더할 수 있는 방법도 알려줬다.

챗GPT 채팅창 옆에 있는 음성 아이콘을 누르고, 화면 왼쪽 하단의 비디오 아이콘을 탭 하면 비디오 모드가 시작된다.

이날부터 챗GPT 플러스와 팀, 프로 등 유료 서비스를 구독 중인 사용자는 '시각'을 가진 챗GPT를 이용할 수 있다.

기업용인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교육용인 에듀 가입자는 1월 이후 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유럽연합(EU)과 스위스, 아이슬란드 등 유럽 일부 국가에 대한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오픈AI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챗GPT의 5가지 종류의 목소리를 내는 음성 기능에 '산타 음성'도 추가했다.

(사진=연합뉴스)


박근아기자 twilight1093@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