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뉴스1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가결'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비공개 지도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탄핵 반대 당론에) 따르지 않는 (국민의힘) 사람들이 7명이고, 마음속으로 준비한 사람들도 꽤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가결을 조금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다만 '친윤계'로 분류되는 권성동 의원이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것을 언급하며 "내란수괴 윤석열과의 관계성이 깊은 탓에 이 정국에서 (권 원내대표가) 국민의힘에 새로운 길을 제시할 수 있겠냐는 우려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쟁으로 다투긴 하지만 대한민국 하나만 놓고 봤을 때 결단을 내려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본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표결을 진행한다. 가결 정족수는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으로 국회의원 200명의 동의가 필요하다. 가결을 위해서는 범야권 192명의 의원이 모두 찬성한다는 것을 전제로, 국민의힘 의원 '8명'의 찬성표가 나와야 한다. 이날까지 공개적으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힌 의원은 안철수·김예지·김상욱·김재섭·조경태·진종오·한지아 의원 등 7명이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