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긴급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현직 대통령 탄핵소추에 따라 대통령 권한대행 체제가 가동된 가운데 정부가 긴급 회의를 연달아 열어 외환·금융시장 점검에 나선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후 대외관계장관간담회를 할 예정이라고 기재부가 14일 밝혔다.

통상 등에 대한 의사결정을 해 온 대외경제장관회의와 달리 대외관계장관간담회는 외교부를 포함해서 경제·통상·외교 전반의 사안을 다루는 회의다.

장관급 회의 주재 이후에는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하는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를 주재할 계획이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됐지만 여전히 정책 공백과 시장 불안 우려가 제기되면서 경제 컨트롤타워인 기재부를 중심으로 '비상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최 부총리는 비상계엄 이후 F4회의를 연일 주재하고 주요국 재무장관, 해외 신용평가사 등과 만나며 한국의 경제 시스템이 종전과 다름없이 정상 운영되고 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전민정기자 jm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