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비상계엄에 흔들린 조선-바이오주, 큰손들 저가매수로 '짭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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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고액자산가들과 투자 고수들이 비상계엄 사태 직후 단기 급락한 조선주, 바이오 종목을 집중 매수했다.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정치 불안정성이 걷히자 이들 종목 주가가 반등했다. 일부 고액 자산가들은 안전한 금리형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으로도 자금을 옮겼다.
16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 계좌를 보유한 평균잔고 10억원 이상 고객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한화오션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 기간 약 64억9000만원 어치를 사들였다.
조선·방산주인 한화오션은 지난 3일 비상계염 사태로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자 4~9일 사이 13.48% 하락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할 것이란 전망이 많아지면서 10~13일 사이에는 14.07% 반등했다.
고액 자산가들의 순매수 2위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였다. 지난주 40억9000만원어치를 수매수했다. 이 ETF도 지난 10~13일 사이 탄핵안 통과 전망이 많아지며 14.48% 반등했다.
3위는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고려아연(26억2000만원)이다. 영풍과 손을 잡은 MBK파트너스는 지난 10일 고려아연 주주가치가 그동안 크게 훼손됐다며 이사회 재구성시 액면분할, 자사주 전량 소각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고려아연 측인 영풍정밀은 지난 14일 장형진 영풍 고문을 상대로 930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영풍이 MBK 측에 유리한 조건으로 고려아연 지분을 넘겨 주주에게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다.
4위는 고액자산가들이 23억3000만원을 순매수한 한미반도체였다. 한미반도체도 비상계염 사태 직후 주가가 하락했지만 지난 10~13일 동안은 18.4% 급등했다.
5위는 금리형 ETF인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이다. 이 기간 고액자산가들이 21억50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ETF는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지수를 추종해 기대 수익률은 낮지만 원금 손실 가능성이 매우 낮아 자금을 잠시 두는 '파킹형 ETF'로 꼽힌다.
또다른 파킹형 ETF로 꼽히는 'SOL 초단기채권액티브'도 자산가들의 순매수 6위에 올랐다. 지난주 자산가들은 이 상품을 20억4000만원어치 사들였다. 이 ETF는 잔존만기 3개월 이내 초단기 채권을 주로 담는다.
비상계엄 사태로 주가가 크게 하락한 우리금융지주도 순매수 8위에 올랐다. 펀더멘털이 흔들리지 않았다고 보고 저가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종목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지난 13일까지 7.62% 빠졌다.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지난주 펩트론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펩트론은 지난 4~9일 동안 16.02% 급락한 뒤 10~13일 사이 37.26% 반등했다. 지난주 비상계엄 사태로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가 정국이 안정회되면서 다시 투자자들이 몰렸다.
다른 코스닥 바이오 종목들도 고수들이 반등세를 노리고 몰려들었다. HLB는 순매수 5위, 파마리서치는 순매수 6위에 올랐다.
조선 및 관련주도 집중 매수했다. 순매수 2위는 한화오션, 3위는 삼성E&A, 4위는 삼성중공업이었다. 이들 종목들 역시 비상계엄 사태로 주가가 단기 하락한 이후 지난주 회복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0~13일 사이 13.61%, 삼성E&A는 8.28% 각각 올랐다.
이밖에도 고수들은 지아이이노베이션 세경하이테크 하나금융지주 우리기술 등을 순매수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조선·방산주인 한화오션은 지난 3일 비상계염 사태로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자 4~9일 사이 13.48% 하락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할 것이란 전망이 많아지면서 10~13일 사이에는 14.07% 반등했다.
고액 자산가들의 순매수 2위는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였다. 지난주 40억9000만원어치를 수매수했다. 이 ETF도 지난 10~13일 사이 탄핵안 통과 전망이 많아지며 14.48% 반등했다.
3위는 경영권 분쟁이 이어지고 있는 고려아연(26억2000만원)이다. 영풍과 손을 잡은 MBK파트너스는 지난 10일 고려아연 주주가치가 그동안 크게 훼손됐다며 이사회 재구성시 액면분할, 자사주 전량 소각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고려아연 측인 영풍정밀은 지난 14일 장형진 영풍 고문을 상대로 9300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영풍이 MBK 측에 유리한 조건으로 고려아연 지분을 넘겨 주주에게 손해를 끼쳤다는 이유다.
4위는 고액자산가들이 23억3000만원을 순매수한 한미반도체였다. 한미반도체도 비상계염 사태 직후 주가가 하락했지만 지난 10~13일 동안은 18.4% 급등했다.
5위는 금리형 ETF인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이다. 이 기간 고액자산가들이 21억5000만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ETF는 한국무위험지표금리(KOFR) 지수를 추종해 기대 수익률은 낮지만 원금 손실 가능성이 매우 낮아 자금을 잠시 두는 '파킹형 ETF'로 꼽힌다.
또다른 파킹형 ETF로 꼽히는 'SOL 초단기채권액티브'도 자산가들의 순매수 6위에 올랐다. 지난주 자산가들은 이 상품을 20억4000만원어치 사들였다. 이 ETF는 잔존만기 3개월 이내 초단기 채권을 주로 담는다.
비상계엄 사태로 주가가 크게 하락한 우리금융지주도 순매수 8위에 올랐다. 펀더멘털이 흔들리지 않았다고 보고 저가 매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종목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지난 13일까지 7.62% 빠졌다. 미래에셋증권 계좌를 보유한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은 지난주 펩트론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펩트론은 지난 4~9일 동안 16.02% 급락한 뒤 10~13일 사이 37.26% 반등했다. 지난주 비상계엄 사태로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가 정국이 안정회되면서 다시 투자자들이 몰렸다.
다른 코스닥 바이오 종목들도 고수들이 반등세를 노리고 몰려들었다. HLB는 순매수 5위, 파마리서치는 순매수 6위에 올랐다.
조선 및 관련주도 집중 매수했다. 순매수 2위는 한화오션, 3위는 삼성E&A, 4위는 삼성중공업이었다. 이들 종목들 역시 비상계엄 사태로 주가가 단기 하락한 이후 지난주 회복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0~13일 사이 13.61%, 삼성E&A는 8.28% 각각 올랐다.
이밖에도 고수들은 지아이이노베이션 세경하이테크 하나금융지주 우리기술 등을 순매수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