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로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부동산 등 주요 정책의 차질 없는 이행을 약속했다.



국토교통부는 박상우 장관이 지난 14일 오후 8시 45분 부처 주요 간부들과 영상으로 비상간부회의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국토부 1·2차관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각 실·국장, 지방국토관리청장, 지방항공청장 등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에도 모든 직원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맡은 소임을 다해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주거 안정, 교통 서비스 혁신 등 민생과 직결된 정책들을 국민과의 약속대로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어 "주요 정책 발표, 주요 회의·행사 등도 계획된 일정대로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겨울철 추위가 깊어져 가는 만큼 주거 취약계층과 건설·배달·택배 등 현장 근로자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따뜻하고 세심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건설, 물류 현장이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협·단체 등과 긴밀히 협력할 것"을 주문했다.

이밖에 해외건설 시장에서 대외 신인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주요국과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주요 국제회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석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국민 안전을 언제나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도로·철도 등 시설물 안전관리와 항공 보안 등 안전 태세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겨울철 폭설 대비 빈틈없는 제설 대책 마련도 요청했다.

박 장관은 끝으로 "공직자로서 현 시국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언행에 더욱 신중하라"며 철저한 공직기강 확립을 당부했다.
박상우 국토장관 "주거·교통 정책 흔들림 없이 추진"
방서후기자 shb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