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로 대통령 직무가 정지된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부동산 등 주요 정책의 차질 없는 이행을 약속했다.
국토교통부는 박상우 장관이 지난 14일 오후 8시 45분 부처 주요 간부들과 영상으로 비상간부회의를 가졌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국토부 1·2차관과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장, 각 실·국장, 지방국토관리청장, 지방항공청장 등이 참석했다.
박 장관은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에도 모든 직원은 한 치의 흔들림 없이 맡은 소임을 다해 국민들의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해야 한다"며 주거 안정, 교통 서비스 혁신 등 민생과 직결된 정책들을 국민과의 약속대로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이어 "주요 정책 발표, 주요 회의·행사 등도 계획된 일정대로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겨울철 추위가 깊어져 가는 만큼 주거 취약계층과 건설·배달·택배 등 현장 근로자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따뜻하고 세심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건설, 물류 현장이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협·단체 등과 긴밀히 협력할 것"을 주문했다.
이밖에 해외건설 시장에서 대외 신인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주요국과 국제 협력을 강화하고 주요 국제회의에도 적극적으로 참석할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국민 안전을 언제나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도로·철도 등 시설물 안전관리와 항공 보안 등 안전 태세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겨울철 폭설 대비 빈틈없는 제설 대책 마련도 요청했다.
박 장관은 끝으로 "공직자로서 현 시국의 엄중함을 깊이 인식하고 언행에 더욱 신중하라"며 철저한 공직기강 확립을 당부했다.
한국을 대표하는 부촌인 서울 서초구 반포의 랜드마크 단지 중 하나인 '반포자이'의 대형평수를 외국인이 74억원 최고가에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8일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초구 반포동 소재 '반포자이' 전용면적 244㎡가 최고가인 74억원에 거래됐다.해당 가구의 소유권은 40대 우즈베키스탄인 A씨로, 그의 현재 주소지는 우즈베키스탄의 수도인 타슈켄트인 것으로 나타났다.A씨가 매입한 금액은 같은 전용면적 91평의 직전거래(71억원)보다 3억원 더 비싼 가격이다. A씨는 지난 28일 소유권이전등기를 마쳤으며, 별도의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지 않아 전액 현금으로 아파트를 거래한 것으로 보인다.'반포자이'는 서초구 반포동의 대표적인 대장 아파트로 총 3410세대의 대단지로 구성됐다. 해당 아파트에는 개그맨 박준형·김지혜 부부, 배우 염정아 등이 사는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올해 들어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4만명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미분양 단지가 잇달아 나오는 데다 분양가 오름세도 지속돼 청약통장을 해지하는 이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1월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2644만1690명이다. 주택청약종합저축과 청약저축 등 모든 통장을 합친 규모다. 지난해 12월(2648만5223명)과 비교하면 한 달 새 4만3533명 줄었다. 지난해 1월(2697만9374명)보다는 52만명가량이 통장을 해지했다.청약통장 가입 규모는 2022년 6월부터 감소세다. 특히 1순위 가입자도 이탈하고 있다.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길고 납부 금액이 많은 이들이다. 지난해 1월 기준 1순위 가입자는 약 1819만명이었는데 올해 같은 기간 약 1761만명으로 감소했다. 반면 2순위 가입자는 약 878만명에서 882만명으로 소폭 증가했다.미분양이 쌓이는 등 분양시장이 침체하며 청약통장의 매력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물량이 적다 보니 갈수록 당첨 확률도 낮아지며 모아둔 돈을 다른 데 활용하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최근에는 청약으로 시세 차익을 거둘 수 있
강원 춘천 집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 새 아파트 공급이 수요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것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서울과 가깝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노선 연장이 추진되는 점도 집값을 떠받치고 있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3일까지 춘천 아파트 매매가는 0.41% 올랐다. 강원 주요 도시인 원주(-0.29%), 강릉(-0.84%), 속초(-1.03%), 태백(-0.53%) 등과 대비된다. 서울 평균 집값 상승률(0.35%)보다도 높다. 춘천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에도 3.94% 올라 원주(1.52%), 강릉(-6.15%), 속초(-2.74%) 등을 크게 앞섰다. 신고가로 거래된 단지도 많다. 춘천 온의동 춘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 전용면적 59㎡는 지난달 25일 4억4000만원(7층)에 거래돼 지난해 12월보다 1000만원 올랐다. 퇴계동 남춘천휴먼시아1단지 전용 101㎡도 지난달 최고가인 4억4000만원(10층)에 손바뀜했다. 거래 부진 속에서도 공급이 부족해 집값이 꾸준히 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온의동 A공인 관계자는 “인구 유입은 많지 않지만 신혼부부 등 새 아파트를 원하는 수요가 많다”며 “공급은 원주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집값이 잘 내려가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