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공업공단 'ESG 대상'…오염수 정화율 97% 달성
한국광해광업공단이 ‘2024년 대한민국 ESG경영 혁신대상’에서 공공 부문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E(환경), S(사회), G(지배구조) 부문별 점수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평가에서 종합득점률 91.4%로 최고점을 기록했다. 폐광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대체 산업을 발굴하고, 수질 정화 사업을 통해 오염수 정화율 97.1%를 달성한 것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광해공업공단 'ESG 대상'…오염수 정화율 97% 달성

S&P에서 ‘A+’ 받은 광해공단

광해공업공단 'ESG 대상'…오염수 정화율 97% 달성
환경부가 후원하는 2024년 대한민국 ESG경영 혁신대상은 국내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올해는 한국광해광업공단 등 13곳이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18일 열릴 예정이다. 대상이자 환경부장관상을 받은 한국광해광업공단(사장 직무대행 송병철·사진)은 2021년 9월 한국광물자원공사와 한국광해관리공단을 통합해 설립한 국내 유일의 광업 전문 공공기관이다. 지난해 최우수상에 이어 올해 대상을 거머쥐었다.

한국광해광업공단이 다른 공공기관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영역은 거버넌스다. ISO 37001(부패 방지) 및 ISO 37301(준법 경영) 인증을 획득하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에서 신용등급 A+를 획득하는 등 대외 신뢰도를 끌어올려 가점을 받았다.

지역난방공사 흑자전환 인정받아

광해공업공단 'ESG 대상'…오염수 정화율 97% 달성
공기업 부문 최우수상엔 한국전력공사 자회사 한전KPS가 선정됐다. 지난해에만 6587명을 신규 고용하고, 2030년까지 일자리 창출 목표를 5만3000개로 제시하는 등 사회적 책임을 다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안전 경영을 최우선으로 삼아 5년 연속 중대재해 0건을 달성하며 안전한 작업 환경 조성을 선도하는 등 S 부문에서만 90.6%를 기록해 종합 A등급을 받았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재무적 성과를 인정받았다. 2022년 영업이익 4039억원 적자에서 지난해 3147억원 흑자 전환을 이루는 재무 성과를 바탕으로 G 부문 최우수 기관(87.5%)에 선정됐다. 공사는 2023년 한국ESG기준원 ESG 평가에서 공기업 최초로 통합등급 A+를 2년 연속 달성했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는 그랜드코리아레저는 종합득점률 87.6%, 종합등급 B로 지난해에 이어 최우수상을 받았다. 2023년 기준으로 온실가스 감축률 30%를 올리며 E 분야에서 92.0%를 얻어 전체 수상 기업 중 최고 득점을 기록했다.

AI로 살얼음 사고 예방하는 도로공사

준정부기관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2022년부터 시행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새출발기금’을 통해 채무 약 2조원을 조정하며 금융 취약계층의 재기를 지원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청년과 취약계층의 해외 진출 등을 돕는 전사 일자리 전략에 따라 1만3702개 일자리를 창출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서류 제출 절차를 간소화하고 ‘페이퍼리스 오피스’를 구축한 서민금융진흥원과 50년 이상 축적된 시험 인증 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유일의 공공 종합시험 인증 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기타 공공기관 부문에서 공동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AIxESG 혁신상’에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도로 살얼음 발생 예측 및 대응 시스템을 고도화한 한국도로공사, 24시간 민원 대응 챗봇을 도입한 의왕도시공사가 수상 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