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화끈한 밸류업…"자사주 2000억 소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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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합병 무산후 주주 달래기
업계 최고 주주환원율 약속
"2030년 매출 16조 달성"
업계 최고 주주환원율 약속
"2030년 매출 16조 달성"
두산밥캣이 주주환원율과 배당금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기로 했다. 두산에너빌리티에서 분할된 후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려다 실패한 뒤 주주를 달래기 위해 내놓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 계획)이다.
두산밥캣은 16일 주주환원율 상향과 최소배당금 설정,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의 내용을 담은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동종 업계 및 제조업 평균을 웃도는 40%의 주주환원율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두산밥캣의 주주환원율은 17% 수준이었다. 주주환원율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사용한 비용을 순이익으로 나눈 비율이다.
두산밥캣은 올해부터 최소 주당 1600원을 배당하기로 해다. 2022년과 작년엔 각각 1350원, 1600원을 배당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작년 회사 배당금이 상장 후 최고 수준이었는데, 이와 같거나 많은 금액을 상시적으로 배당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투자 안정성 제고를 위해 현재 연 2회 지급하는 배당을 매 분기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는 각 분기말일을 기준일로 주당 배당금을 400원씩 지급한다. 4분기 결산배당금은 주당 최소 400원이다. 주주환원율과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에 나설 예정이다.
두산밥캣은 또 특별 주주환원을 통해 이달부터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 매출 규모를 연평균 12% 성장시키는 등 매출 목표치도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면, 올해 8조2391억원으로 예상되는 매출이 2030년엔 약 16조원으로 늘어난다. 두산밥캣 측은 “주주환원과 동시에 사업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향상을 추진할 것”이라며 “인수합병(M&A)과 기술 혁신 등을 통해 매출 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
두산밥캣은 16일 주주환원율 상향과 최소배당금 설정,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의 내용을 담은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동종 업계 및 제조업 평균을 웃도는 40%의 주주환원율 목표를 제시했다. 지난해 두산밥캣의 주주환원율은 17% 수준이었다. 주주환원율은 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사용한 비용을 순이익으로 나눈 비율이다.
두산밥캣은 올해부터 최소 주당 1600원을 배당하기로 해다. 2022년과 작년엔 각각 1350원, 1600원을 배당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작년 회사 배당금이 상장 후 최고 수준이었는데, 이와 같거나 많은 금액을 상시적으로 배당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투자 안정성 제고를 위해 현재 연 2회 지급하는 배당을 매 분기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내년 1분기부터 3분기까지는 각 분기말일을 기준일로 주당 배당금을 400원씩 지급한다. 4분기 결산배당금은 주당 최소 400원이다. 주주환원율과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에 나설 예정이다.
두산밥캣은 또 특별 주주환원을 통해 이달부터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하기로 했다. 2030년까지 매출 규모를 연평균 12% 성장시키는 등 매출 목표치도 제시했다. 이를 실현하면, 올해 8조2391억원으로 예상되는 매출이 2030년엔 약 16조원으로 늘어난다. 두산밥캣 측은 “주주환원과 동시에 사업 성장을 통한 기업가치 향상을 추진할 것”이라며 “인수합병(M&A)과 기술 혁신 등을 통해 매출 성장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