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이 산출하는 ‘KEDI(Ko rea Economic Daily Index)’ 지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넘어 공모펀드와 상장지수증권(ETN)의 기초자산까지 쓰임새를 넓히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자산지수 ‘KEDI 삼성전자 미국국채20년+혼합지수’를 추종하는 공모펀드가 오는 30일 출시된다. KEDI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첫 공모펀드다. 역사적 저점 수준에 있는 삼성전자 주식과 미국 장기채 ETF를 혼합해 안정성을 높인 상품이다. 퇴직연금 등으로 장기 투자하는 금융소비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투자자 성향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영향을 받는 환노출 방식과 그렇지 않은 환헤지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KEDI 지수는 주로 ETF의 기초자산으로 쓰였는데 최근에는 KEDI를 기반으로 한 ETN도 속속 나오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8일 KEDI 지수를 기반으로 ‘키움 바이오TOP10 ETN’ ‘키움 레버리지 바이오TOP10 ETN’ ‘키움 조선TOP10 ETN’ ‘키움 레버리지 조선TOP10 ETN’ 등 ETN 4종을 상장했다. 이 상품들은 ‘KEDI 바이오TOP10’과 ‘KEDI 조선TOP10’을 기초지수로 한다. 키움 바이오TOP10 ETN과 키움 조선TOP10 ETN은 각각 1배 수익률을 추종한다. 레버리지 ETN은 각 지수 하루 수익률의 두 배를 기대할 수 있다.

양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