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원문입니다.

[브로드컴]

특징주 시황입니다. 지난주 금요일 특징주 시황과 주말 사이 나온 이슈들 확인해보겠습니다. 브로드컴부터 보시죠. 호실적 보였습니다. 4분기 매출은 전년비 51% 증가했고, 순이익은 23% 늘었습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AI 관련 매출이 220% 증가한 점인데요. CEO는 구글과 메타 등 대형 하이퍼스케일러 3곳과 AI 칩을 개발 중이며, 이들 각각의 업체가 2027년까지 100만 개의 맞춤형 AI 칩을 데이터센터에 쓸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월가에서는 일제히 목표가를 상향조정했는데,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간은 250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실적과 함께 이 같은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24% 넘게 급등했구요. 시가총액도 1조 달러를 돌파하며, 버크셔해서웨이를 뛰어넘어 시가총액 9위에 등극했습니다.

[반도체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대 상승한 가운데 반도체주는 선별적인 흐름 보였는데요. 브로드컴의 약진은 TSMC와 ARM 그리고 마이크론에도 호재였습니다. 마이크론 4.3% 그리고 ARM 2.6% 올랐구요. TSMC는 5% 가까이 올랐는데, 내년 파운드리 점유율이 66%로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과,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첫 미국 반도체 공장을 완공하고 내년부터 가동에 들어간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에 일조했습니다. 반면, 점유율을 뺏길 수 있다는 우려에 AMD와 엔비디아는 2%대 밀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가 칩 공급에 제약을 받지 않는다고 발언했는데, 칩이 더 많이 필요하지 않다는 뜻으로 풀이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며 엔비디아 주가에 하방압력을 더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에 시총 2위자리를 내줬습니다.

[소프트웨어주]

한편, 팔란티어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23일부터 나스닥100 지수에 공식 편입됐습니다. 반면 이번 재구성을 통해 모더나와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나스닥100에서 제외됐습니다. 이 같은 소식과 함께 팔란티어와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4% 가량 올랐구요.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3.9% 밀렸습니다.

[M7 + 테슬라]

이어서 M7 흐름 짚어보면, 모간스탠리가 2025년 최선호주로 선정하며 목표가로 273달러를 제시했는데요. 애플 인텔리전스에 힘 입은 교체주기와 서비스 매출 성장을 강조했구요, 최근 주가 상승은 숏커버링 등 시장 요인을 짚었습니다. 애플은 강보합권에 마감했고, 메타는 1%대 아마존은 0.6% 하락 마감했습니다. 그리고 테슬라는 M7중 상승폭이 눈에 띄었는데요. 로이터가 트럼프 인수위가 충돌 보고 규정의 철폐를 논의 중이라는 보도했습니다. 미 도로교통안전국은 2021년부터 자율주행차량에 대한 충돌 보고 규정을 도입했는데, 머스크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데이터가 많고 보고율이 높은 뿐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로 인해 높은 사고율에 대한 오인이 생길 수 있다고 해당 조항을 반대해왔는데요. 로이터는 도로교통안전국의 자료 중 테슬라가 지난 10월 15일까지 보고된 45건의 사망 사고 중 테슬라가 40건을 차지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테슬라는 4.3% 오른 436달러선에 마감했구요. 역대 최고가입니다.

[알파벳]

알파벳 소식입니다. 구글과 삼성전자, 퀄컴과 함께 개발해 온 확장현실 XR 헤드셋이 내년 출시될 예정인데요. 구글은 이 헤드셋에 탑재될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XR'을 선보이며 삼성전자가 개발한 첫 번째 기기가 내년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데이터센터 전력 확보를 위해, 부지에 재생에너지와 ESS를 직접 온사이트로 설치하는 데 2027년까지 20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전했구요. 최근 양자컴퓨팅 칩 발표에 주가가 많이 올랐는데, 금요일장에서는 1%대 밀렸습니다.

[암호화폐]

암호화폐 관련 소식으로 넘어가보겠습니다. 미국 텍사스주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을 주 정부의 전략적인 자산으로 비축하도록 하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CNBC는 펜실베이니아와 텍사스를 비롯해 미국의 여러 주에서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려는 움직임은 암호화폐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인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요. 현재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모습입니다. 지난 11월 랩드 비트코인 토큰 상장 폐지를 결정한 것에 대한 소송이 제기된 가운데 코인베이스는 0.7% 밀렸고, 마라톤 디지털홀딩스는 0.6% 소폭 올랐습니다.

[보잉]

다음은 보잉 소식입니다. 최근 주력 모델인 737맥스 기종의 생산 재개 소식에 이어, 보잉이 787 드림라이너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1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배런스는 보잉이 생산 속도를 기존 2023년 기준 월 5대에서 2026년 월 10대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전했는데요. 이 같은 소식과 함께 1%대 올랐습니다.

[일라이릴리]

마지막으로 일라이릴리 입니다. 현지시간 13일, 자사의 크론병 치료제 ‘옴보’가 유럽 규제 기관으로부터 승인 권고를 받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유럽 의약품청 약물사용 자문위원회가 중증 크론병을 앓고 있는 성인 환자에게 사용하는 것을 권고했으며, 해당 기관의 권고를 따르는 유럽 집행위원회가 향후 1~2개월 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0.8% 오른 789달러선에 마감했습니다.

특징주 시황 전해드렸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김채은PD ckim@wowtv.co.kr
테슬라 역대 최고가…브로드컴 24%↑ [美증시 특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