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식품안전나라,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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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멸균우유 일부 제품에 설비 세척수가 혼입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관련 내용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널리 확산하며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커졌다. 매일유업은 해당 제품에 대해 자발적 회수 조치를 내린 상태다.

16일 오전 9시29분 현재 매일유업은 전 거래일 대비 900원(2.55%) 내린 3만4350원에 거래 중이다. 주가는 장중 3만3950원까지 밀리며 52주 최저가(3만3750원)에 다가섰다.

최근 '매일우유 오리지널(멸균) 200mL' 제품에서 하얀색이 아닌 빨간색 액체가 나오는 영상이 빠르게 확산됐다. 한 대기업 연구원은 해당 제품을 마신 뒤 건강에 이상이 생겼다고 호소했다. 매일유업이 설비를 점검한 결과 세척 작업 중 실수로 극소량의 세척수가 일부 제품에 혼입된 사실이 확인됐다.

매일유업은 공식 홈페이지에 "안정성 기준에 적합함을 확인하고 출고했으나 일부 제품에서 품질 이상이 발견됐다"며 "정확한 원인 파악을 위해 설비·공정 등 다각도로 점검했고 설비 세척 중 작업 실수로 극소량의 제품에 세척수가 혼입된 것으로 확인돼 해당 제품을 선제적으로 자율 회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일 라인에서 생산한 제품의 품질을 확인했으나 이상 없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문제가 된 매일우유 멸균 제품에 대한 현장 검사를 진행한다. 앞서 식약처는 제조일자가 9월 19일, 소비기한이 2025년 2월 16일인 매일유업 오리지널 제품에 대해 회수 및 판매중단 조치를 내렸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