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레인의 주가가 강세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되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메인 정책 중 하나인 재생에너지와 관련해 국내 유일의 기술력이 알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에어레인은 국내 유일의 기체분리막 기업으로 현재 SK이노베이션, 포스코와 CO2 포집 실증 사업을 추진 중이다.

16일 9시 40분 기준 에어레인은 전일 대비 8.17% 상승한 11,390원에 거래 중이다.

국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하면서 정국은 사실상 조기 대선 국면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이 기각 또는 각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지만, 인용시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대선이 치러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에어레인은 현재 국내 유일 기체분리막 기술 기업으로 SK-포스코와의 CO2 포집 실증 사업을 추진 중이다. SK와 포스코는 에어레인의 전략적투자자(SI)다. 특히 내년 의무화 시행되는 바이오가스와 관련, 여야 관계없는 정책 수혜 기대를 받고 있다. 기체분리막 기술이 바이오가스 산업에 활용되기 때문이다.

야당과 이재명 대표의 역점사업인 ‘에너지 고속도로’가 다시금 부상하며 수혜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올해 8월 전당대회를 치르면서 에너지 고속도로를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 재생에너지 생산 시설을 개발하고 지능형 전력망을 깔아 ‘햇볕 연금’, ‘바람 연금’이 가능해지도록 하겠다는 게 이 대표의 구상이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