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품절 사태 빚은 K뷰티 신예 '지샌달'
블랭크코퍼레이션의 뷰티 자회사인 엔비엘케이가 운영하는 브랜드 '지샌달'의 제품이 대만에서 품절 사태를 빚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엔비엘케이에 따르면 대만 인플루언서를 통해 지난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사흘씩 세라믹 슬릭 세럼&크림 세트의 공동구매를 진행한 결과 1차 매출 1억7000만원, 2차 3억4300만원으로 총 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엔비엘케이 관계자는 "1차 공동구매 이후 2차 문의가 빗발쳐 2차 공동구매 일정을 앞당겨 진행했다"며 "대만 공동구매의 폭발적인 판매로 제품이 품절되자 한국에서도 품절사태가 빚어졌다"고 했다.

지샌달의 세라믹 슬릭 세럼과 크림은 스피큘 원료에 모공 축소, 재생을 돕는 유효물질인 펩타이드를 화학적으로 결합한 특허 성분을 함유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펩타이드의 피부 흡수율을 60배 이상 높였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지샌달 세라믹 슬릭 세럼&크림 세트 가격은 15만원으로 기존 K뷰티 제품과 달리 가격대가 높은 편이다. 엔비엘케이 관계자는 "동양적인 브랜드 콘셉트과 임상을 통해 입증한 제품 효과 덕분에 고가임에도 잘 팔린 것으로 분석된다"며 "중저가 제품 중심의 K뷰티 열풍 속에서 고가 브랜드의 가능성을 보여준 제품"이라고 말했다.

지샌달은 대만을 시작으로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도 진출하는 등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